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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날 줄 모르네" 명품가, 올 상반기 내내 인상 소식 이어져

등록 2024.05.15 09:46:49수정 2024.05.15 11:4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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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우미우'·'까르띠에' 등 가격 올려

'보테가베네타'·' 등 명품 5월 인상 전망

'다미아니'·'델보' 등 6월 인상 저울질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시민들이 서울시내 한 백화점에 설치된 보테가베네타 광고판 앞을 지나고 있다.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시민들이 서울시내 한 백화점에 설치된 보테가베네타 광고판 앞을 지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올해 들어 향수부터 주얼리와 가방(백) 등 명품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가운데, 그간 잠잠했던 명품 브랜드들까지 가격 인상에 나설 조짐을 보이고 있다.

15일 명품 업계에 따르면 이탈리아 하이엔드 명품 브랜드 '보테가베네타' 등이 이달 중 가격을 올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앞서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PRADA)그룹의 '미우미우(MIUMIU)는 '아르카디' 등 일부 제품 가격을 7~9% 가량 올렸다.

프랑스 명품 주얼리·시계 브랜드 '까르띠에'도 지난 6일 '트리니티 이어링' 등 일부 제품의 가격을 5~6% 가량 올렸다.

명품 브랜드들의 가격 인상은 다음달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하이주얼리 브랜드 '다미아니(Damiani)'와 벨기에 명품 브랜드 델보(Delvaux)도 오는 6월 인상을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구찌'와 '발렌시아가'의 모회사 프랑스 케링그룹의 '크리드' 역시 이번달 가격 인상을 계획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명품 브랜드들은 올해에도 가격 인상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셀린느'는 지난달 18일 '스몰 트리옹프 지갑', '스몰 트리옹프 벨트' 등 일부 지갑·벨트 제품의 가격을 4~9% 인상했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펜디'는 지난달 12일 피카부 등 일부 제품의 가격을 6% 올렸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오전 서울시내 한 백화점 루이비통 매장을 찾은 시민들이 길게 줄 서있다.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오전 서울시내 한 백화점 루이비통 매장을 찾은 시민들이 길게 줄 서있다[email protected]


앞서 '디올'은 지난 1월 대표 인기 제품인 로즈드방, 디올아무르, 젬디올 등 고가 라인의 귀걸이·팔찌·반지 등의 가격을 최대 12% 넘게 인상했으며, '루이비통'은 지난 2월 기습적으로 일부 가방 제품의 가격을 5% 안팎으로 올렸다.

이외에도 명품 보석 브랜드인 '티파니앤코'는 지난 1월 11일, 5% 안팎 가격을 올리더니 같은 달 25일에는 국내 면세점에서 판매되는 주얼리 일부 제품의 가격을 4% 안팎으로 인상하기도 했다.

프랑스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 '부쉐론'은 밸런타인 데이를 앞둔 지난 2월 7일 국내에서 일부 제품을 대상으로 5% 안팎의 가격 인상을 가져갔고, '프레드'는 지난 3월 18일 국내에서 일부 제품의 가격을 7% 안팎으로 인상했다.
[서울=뉴시스]불가리 '비제로원 링'.2024.04.01.(사진=불가리 홈페이지 캡처)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불가리 '비제로원 링'.2024.04.01.(사진=불가리 홈페이지 캡처)[email protected]


'불가리(BULGARI)'는 지난달 1일부터 국내에서 일부 주얼리 제품의 가격을 평균 7% 올렸다.

스몰 럭셔리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명품 향수 브랜드들도 잇달아 가격 인상에 동참했다.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그룹의 프랑스 럭셔리 향수 브랜드 '메종 프란시스 커정'은 이달부터 국내에서 전 제품을 대상으로 10% 안팎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

또 프랑스 명품 브랜드 '메종 마르지엘라'도 이달 향수 품목 22개의 가격을 평균 13.9% 올렸다.

앞서 지난 2월1일 'N차 가격 인상'의 대표 주자인 샤넬은 뷰티 제품의 가격을 5~10% 인상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판매하는 스웨덴의 니치 향수 바이레도는 지난 3월15일 전제품 가격을 평균 5% 인상했으며, 지난달 1일에는 이탈리아 브랜드 '불가리'와 영국 브랜드 '펜할리곤스'가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올 들어 향수·주얼리·뷰티 뿐 만 아니라 가방까지 전방위적으로 명품 가격이 들썩이면서 서울 시내 주요 백화점 부티크에 신품 구매 예정자들이 몰리는 양상이다. 또 캉카스백화점 등 민트급(신품에 준하는 명품 리셀 상품) 전문점에도 명품가 인상 전 구매를 서두르려는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점도 특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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