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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통합, 홍준표 대권놀음…정신세계 점검해봐야"

등록 2024.05.23 14:4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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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구시당, 대구·경북 행정통합 비판

[대구=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23일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경북 행정통합 필요성을 강조한 것과 관련해 "어떤 공론화도 없고 군사작전식의 행정통합에는 반대한다"며 "홍 시장의 대권놀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대구시장은 이날 논평에서 "왜 통합해야 하는지 아무런 근거가 없다. 왜 해야 하는지 설명도 없다"며 "홍 시장의 행정은 늘 이런 식이다. 설명이 없다. 이것도 이슈가 끝나면 아무 말이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결국 행정체계 개편은 국회에서 논의해야 한다. 법 개정 사항을 마치 다된 것처럼 말하는 것은 특유의 허장성세"라며 "경북의 황폐화에 대해서 깊은 연구가 필요하다. 통합하면 아마도 경북 북부권은 황무지가 될 것이다. 대구시로 인구가 집중되는 것도 문제다. 과거 1960~1970년대 서울과 경기도 상황을 보면 알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불과 몇 달 전에는 줄기차게 지방분권을 외치더니 이제는 81년의 직할시 체제를 재도입해 중앙정부에 종속시키겠다는 주장은 참으로 어불성설"이라며 "이쯤되면 이분의 정신세계를 점검해봐야 한다"고 비꼬았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20일 열린 시청 간부회의에서 "대구·경북 통합 논의는 기존의 양적 통합과는 성격이 다른 질적 통합을 의미한다"며 "도(道)를 폐지하고 대구를 보다 큰 대구로 만들어 현행 기초–광역-국가 3단계의 행정체계에서 국가-직할시 2단계 행정체계를 만들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대구·경북이 행정통합해 500만의 대구직할시가 되면 대구는 한반도 제2의 도시가 될 것이다. 앞으로 대한민국은 서울·대구의 양대 구도로 지방행정이 전환하게 된다"며 "2년 뒤에는 한 사람의 대구직할시장을 선출하도록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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