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비행기 늦게 떴나…'항공교통 흐름관리' 사후조치 허술
항공교통본부 대상 국토부 감사 결과…'사후 보고서 미작성'
조치한 항공기가 지연시간 2배 더 길어…정부, 주의 조치
![[인천공항=뉴시스] 김혜진 기자 = 삼일절 연휴를 이틀 앞둔 27일 인천국제공항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6.02.27. jini@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2/27/NISI20260227_0021189585_web.jpg?rnd=20260227115359)
[인천공항=뉴시스] 김혜진 기자 = 삼일절 연휴를 이틀 앞둔 27일 인천국제공항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6.02.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항공교통량 급증에 대응해 교통흐름을 관리하는 조치 건수는 늘었지만 질적 관리는 부실했던 것으로 정부 감사 결과 드러났다.
28일 국토교통부의 항공교통본부(교통본부) 종합감사결과 보고서를 보면 교통본부는 지난해 11월 '항공교통흐름관리 사후분석 업무 소홀'로 주의 조치를 받았다.
교통본부는 2017년 출범한 국토부 소속기관으로 인천비행정보구역 내 항공관제, 항공교통흐름관리, 비행 항공정보 제공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 중 항공교통흐름관리는 비행정보구역 내 교통혼잡을 방지하고 불필요한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 항공기 이륙시간을 조정하는 일이다. 항공교통량이 늘면서 업무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3년간 항공교통량이 연평균 32.8% 늘어나는 동안 흐름관리 조치 건수는 연평균 92.1% 확대돼, 관리가 양적으로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정작 질적 관리는 부실했다. 관련 운영규정에 따라 교통본부는 흐름관리 조치 이후 사후분석을 실시해야 하며 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담긴 '항공교통성과보고서'를 매년 작성해야 하는데, 2023년도와 2024년도에 보고서를 작성하지 않은 것이다.
그러는 사이 항공교통 흐름 관련 지표는 후퇴했다. 주요 공항의 항공기 조정이륙시간 평균 준수율은 2023년 80%에서 2024년 59%로 21%포인트(p) 하락했다.
또 2023~2024년 흐름관리 조치를 한 항공기 평균 기내 지연시간(18.2분)이 흐름관리 조치를 하지 않은 항공기(9분)보다 2배 이상 더 길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조치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보고서는 "적정한 사후분석이 이뤄지지 못해 흐름관리 조치 건수만 증가하고 운영절차 개선 등 실질적인 운영 효율화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교통본부는 관제사가 부족해 사무실 인력이 사후분석 업무를 대행하고 있어 종합적 분석이 어려웠다고 해명하며, 향후 전담 인력을 확보해 사후분석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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