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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억 정도는 입어야"…돈 자랑한 中 인플루언서 SNS 계정 차단

등록 2024.05.23 17: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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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7만 팔로워 인플루언서 차단, 이유는 배금주의 때문?

왕홍취안신, 과거 "19억원치 옷 안 입으면 안 나가" 발언

[서울=뉴시스] 중국에서 430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이 갑자기 차단됐다고 22일 관찰자망 등 현지 외신이 보도했다. 사진은 왕홍취안신의 모습. (사진=관찰자망 갈무리) 2024.5.2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중국에서 430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이 갑자기 차단됐다고 22일 관찰자망 등 현지 외신이 보도했다. 사진은 왕홍취안신의 모습. (사진=관찰자망 갈무리) 2024.5.2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민 인턴 기자 = 중국에서 430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이 갑자기 차단됐다.

22일 관찰자망 등 현지 외신에 따르면 중국판 틱톡 '더우인'에서 437만4000명에 달하는 팔로워를 보유한 왕훙취안신(王紅權星)의 계정이 전날 오후 갑자기 차단당했다. 현재 어떤 매체에서도 그를 찾을 수 없는 상태다.

왕훙취안신이 SNS에 마지막 영상을 올린 것은 지난 3월 30일이며, 더우인은 커뮤니티 자율 협약 관련 규정 위반을 표면적인 이유로 내세우고 있다.

앞서 지난 15일 더우인 등 중국 SNS들은 향락사치, 부 과시 등 건전하지 못한 가치관을 지닌 콘텐츠 유포를 금지한다는 내용의 공동 공지문을 발표했다. 이러한 배금주의 단속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내건 공동부유(함께 잘 살자) 화두와 관련된 것으로 풀이된다.

1993년생의 나이로 왕훙취안(王洪全)이 본명인 그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공익 광고 영상에 등장해 처음 인기를 얻었다. 이후 최근 SNS를 통해 자신의 부를 과시하며 화제가 됐다.

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명품 옷 등 최소 1000만위안(약 19억원)어치를 몸에 치장하지 않으면 외출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베이징 호화 아파트 단지에 집 7채를 보유하고 있으며 가장 큰 아파트의 면적이 991㎡(약 300평)에 달하지만 햇볕이 들지 않아 비워놨다는 자랑을 늘어놓기도 했다.

중국 매체들은 왕홍취안신이 SNS에서 모습을 찾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리며 규정에 위반되는 여러 인플루언서들 또한 영향을 받았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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