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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주민에 공항 이전 설득" vs "강기정 광주시장 고발할 것"

등록 2024.05.23 16: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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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무안읍 전통시장서 찬·반 집회

광주시 "찬성 주민 간담회, 시장 홍보도"

반대위 "강 시장 편지 찢기 퍼포먼스"

[광주=뉴시스] 강기장 광주시장이 민간·군공항 무안이전을 위해 '무안 주민에게 발송하는 약속의 편지 1'. (사진=광주시청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강기장 광주시장이 민간·군공항 무안이전을 위해 '무안 주민에게 발송하는 약속의 편지 1'. (사진=광주시청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광주시가 민간·군공항을 무안으로 이전하기 위해 편지를 발송한데 이어 직접 주민 설득에 나서는 가운데 반대대책위도 맞불 집회를 예고했다.

또 반대대책위는 강기정 광주시장을 '허위사실 유포'와 '직권 남용' 등으로 고발장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23일 광주시에 따르면 고광완 행정부시장 등 공무원 50여명이 24일 오전 무안읍 전통시장에서 지역민을 만나 광주 민간·군공항 이전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할 예정이다.

또 고 부시장 등은 민간·군공항 찬성주민 30여명과 함께 장터를 다니며 강기정 광주시장이 무안지역민에게 발송한 '약속의 편지 1' 등을 홍보한 뒤 간담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강 시장은 최근 무안군 4만2000여가구에 '광주 민간·군공항 무안공항으로 통합이전 당위성'의 내용이 담긴 편지를 발송했다.

편지에는 "무안공항이 서남권 관문공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광주 민·군공항과의 통합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무안지역민은 민간공항을 원하겠지만 광주는 군 공항도 함께 보내야 한다. 광주의 민·군공항은 '동전의 양면'과 같아서 동시 이전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 "소음 영향을 받는 지역은 무안군 전체의 4.2%"라며 "새로운 군 공항 부지는 현 광주 군 공항보다 1.4배 넓게 확보하고 거기에 더해 110만평의 소음 완충 지역을 추가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무안읍 장터 홍보를 시작으로 9개 읍·면지역의 장터를 다니며 공항 이전 당위성을 설명할 계획이다.

[무안=뉴시스] 김혜인 기자 = 24일 오후 광주 민간군공항 이전시 소음대책 마련 토론회가 열린 전남 무안군 초당대학교에서 광주전투비행장무안이전 반대 범국민대책위원회 회원들이 군공항 이전 반대 촉구 집회를 열고 있다. 2024.04.24. hyein0342@newsis.com

[무안=뉴시스] 김혜인 기자 = 24일 오후  광주 민간군공항 이전시 소음대책 마련 토론회가 열린 전남 무안군 초당대학교에서 광주전투비행장무안이전 반대 범국민대책위원회 회원들이 군공항 이전 반대 촉구 집회를 열고 있다. 2024.04.24. [email protected]

반면 전투비행장반대대책위도 광주시 관계자 등이 무안지역에 도착하는 시간에 맞춰 집회를 하겠다고 신고했다.

반대대책위는 장터 행진에 이어 광주시가 무안지역민에게 발송한 편지를 찢어 쓰레기통에 버리는 퍼포먼스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집회를 마친 직후 무안경찰서에 강기정 시장을 고발할 계획이다.

전투비행장반대위 관계자는 "강기정 광주시장이 무안지역민에게 편지를 보내는 것은 월권이며 편지에 적힌 내용도 확정되지 않은 허위사실"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무안군수와 지역민이 전투비행장 무안공항 이전을 반대하고 있다"며 "광주시는 이전 계획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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