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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르는 러軍 고위 간부 부패 혐의 체포…이번엔 군 참모차장

등록 2024.05.23 17:43:53수정 2024.05.23 20: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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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마린 중장, 우크라이나 러軍사령관 체포와 같은 주 체포돼

이달초 국방부 인사국장, 지난달엔 러 국방차관 뇌물혐의 체포

[모스크바=AP/뉴시스]러시아 국방부가 2023년 10월6일 배포한 바딤 샤마린 러시아군 참모차장의 사진. 샤마린 차장이 대규모 뇌물수수 혐의로 체포됐다고 러시아 언론이 23일 보도했다. 이는 러시아군 고위 간부들의 뇌물수수 체포가 잇따르는 가운데 가장 최근의 일이다. 2024.05.23.

[모스크바=AP/뉴시스]러시아 국방부가 2023년 10월6일 배포한 바딤 샤마린 러시아군 참모차장의 사진. 샤마린 차장이 대규모 뇌물수수 혐의로 체포됐다고 러시아 언론이 23일 보도했다. 이는 러시아군 고위 간부들의 뇌물수수 체포가 잇따르는 가운데 가장 최근의 일이다. 2024.05.23.


[모스크바=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러시아군 참모차장이 대규모 뇌물수수 혐의로 체포됐다고 러시아 언론이 23일 보도했다. 이는 러시아군 고위 간부들의 뇌물수수 체포가 잇따르는 가운데 가장 최근의 일이다.

바딤 샤마린 중장의 체포는 이번주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공세의 최고 사령관이었던 이반 포포프 소장이 뇌물 혐의로 체포된 데 이은 것이다.

지난 4월에는 티무르 이바노프 국방차관이 뇌물수수 혐의로 체포됐었다. 이바노프 차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취임 직후 국방장관 직에서 물러난 세르게이 쇼이구 전 장관의 측근이었다.

또 쇼이구 전 장관이 교체된 지 이틀 만에 국방부 인사국장인 유리 쿠즈네초프 중장이 뇌물 혐의로 체포됐었다.

샤마린 차관은 국방부의 통신국장을 겸임했었다. 러시아 통신사는 샤마린 차관이 두 달 동안 구금돼 있었다고 군사 법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지만 더이상 다른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쇼이구 전 장관은 우크라이나전쟁 초기 러시아가 키이루를 점령하지 못한 것과 관련, 비난을 받아 왔다. 용병 지도자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쇼이구 전 장관을 무능력하고 부패했다고 비난했으며, 2023년 6월 쇼이구 장관과 발레리 게라시모프 참모총장의 해임을 요구하며 반란을 일으키기도 했었다.

프리고진의 반란이 실패한  지 한 달도 안 돼 포포프 소장은 58군 지휘관직에서 해임됐었다. 포포프는 쇼이구 전 장관에게 러시아군의 장비 부족으로 러시아군 사망자가 지나치게 늘었다고 불만을 터뜨렸었는데, 자신의 해임에 대해 우크라이나 주둔 러시아군에 대한 배반이라고 말했다.

포포프가 지휘한 제58군은 우크라이나전쟁에서 가장 치열한 공방을 벌인 곳 중 하나인 자포리자에서 전투를 벌였다. 포포프의 해임은 베르딘스크의 58군 지휘부가 우크라이나의 공격을 받아 고위 장군이 숨진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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