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윤, 연금개혁 책임 안져…일 안 할거면 그 자리 왜 있나"

"거부권은 10번이나 썼는데 무엇을 하겠다는 의지는 빈약해"

"연금개혁안 21대 반드시 처리…정부여당 전향적 태도 기대"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5.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재완 신재현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4일 연금개혁과 관련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이렇게 일을 하지 않을 것이면 무엇하러 그 자리에 계신지 의문"이라고 직격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연금개혁이 대통령 핵심 공약이라면서 툭 던져놓고 책임지지 않는다"며 "정부 차원에서 연금개혁안을 제시하지도 않고 국회로 공을 던져놓고 21대 국회가 끝나가는 마당에 갑자기 22대 국회로 미루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말로만 개혁하겠다고 하면서 실제 하겠다는 것인지 말겠다는 것인지 전혀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며 "거부권을 10번이나 쓸 정도로 무엇을 안 하겠다는 의지는 충분한데 무엇을 하겠다는 의지는 왜 이렇게 빈약하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이렇게 일을 하지 않을 것이면 무엇하러 그 자리에 계신지 의문이라고 많은 국민들이 이야기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재명 대표가 언급했고, 김성주 민주당 국회 연금개혁특위 간사도 말했지만 연금개혁을 계속 미루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며 "미루면 미룰수록 불확실성만 커지고 미래세대 부담만 늘어나지 않겠나"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21대 국회 내에서 합의 처리할 수 있도록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의지를 확실하게 보여주길 바란다. 정부 여당의 전향적인 태도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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