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태권도 공연에 'JAPAN' 소개…해도 너무한 英 오디션(영상)

전주대학교 태권도 시범단 '싸울아비'

글로벌 공식 계정에 "일본에서 왔다"

[서울=뉴시스] 싸울아비의 공연. (사진=갓탤런트 공식 계정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인선 인턴 기자 = 세계적인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인 '갓 탤런트' 글로벌 공식 SNS 계정에 한국 태권도 공연 영상을 올리면서 일본팀으로 소개해 논란이 되고 있다.

전주대 태권도 시범단 '싸울아비'는 영국 오디션 프로그램 '브리튼즈 갓 탤런트'에 참가해 준결승에 진출했다. 그런데 이 시범단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국가 표기를 '일본(JAPAN)'으로 했다.

24일 서경덕 교수는 "많은 누리꾼의 제보를 통해 확인했다"며 "태권도 시범단을 일본으로 소개하는 황당한 오류를 범하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이 영상은 현재 조회수 약 750만 회, 좋아요 수는 약 60만 개 정도로 큰 인기를 끄는 상황인데 전 세계 누리꾼이 오해하지 않도록 반드시 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싸울아비의 공연. (사진=갓탤런트 공식 계정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싸울아비의 공연. (사진=갓탤런트 공식 계정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 교수는 "태권도의 우수성과 가치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좋은 기회였는데 이들의 국가 표기 오류로 큰 아쉬움이 남는다"고 덧붙였다.

영상이 올라온 지 1주일이 지났지만 제작진 측은 여전히 오류를 수정하지 않고 있다.

그는 "국내외 많은 누리꾼이 댓글과 메신저로 시정을 요구하고 있지만 '갓 탤런트' 측은 아직도 움직이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에 "곧 제작사에 항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표기를 빨리 수정해야 한다" "교수님 감사합니다" "무식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싸울아비 측은 공식 SNS를 통해 "'브리튼즈 갓 탤런트' 한국인 최초로 골든 버저가 태권도 팀이라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한계를 두지 말고 열심히 하다 보면 더 큰 기회가 올 거라 생각한다. 준결승 진출을 위해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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