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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李, 본인이 '환빠'일수도…대통령, 자기 취향 보이는 자리 아냐"

등록 2025.12.14 13:23:43수정 2025.12.14 13:2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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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제2연평해전 영웅 고 한상국 상사 아내 김한나 씨의 지연성 PTSD 법 입법 촉구 1인 시위에 동참하고 있다. 2025.12.09.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제2연평해전 영웅 고 한상국 상사 아내 김한나 씨의 지연성 PTSD 법 입법 촉구 1인 시위에 동참하고 있다. 2025.12.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환단고기(桓檀古記)' 언급과 관련해 "대통령직은 설익은 자기 취향을 보이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한 전 대표는 14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유튜브 생방송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환빠' 운운하면서 이미 위서로 결론이 모아진 환단고기의 진위에 대해 마치 아직도 의미있는 논쟁이 계속되고 있는 것처럼 공식석상에서 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환단고기는 역사학계에서 거의 만장일치로 누군가 조작한 위서라고 결론이 난 것이고, 그 결론 난지 오래인데 2025년에 갑자기 대통령이 역사 업무 담당하는 동북아재단에 의미있는 논쟁이 계속되고 있고 관점 차이일 뿐이니 대응하라고 공개적으로 말한 건 대단히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이 과거 이덕일 작가 등 환단고기 진서론자들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여러 번 냈던 것이나 민주당 도종환 전 장관 등이 그런 주장에 경도된 활동을 했던 것을 보면, 이대통령이 실제로 환단고기 진서론을 믿는 것이거나 이 대통령 표현대로 본인이 환빠일 수도 있다"고 더했다.

마지막으로 한 전 대표는 "이 대통령이 실제로 환단고기를 믿는다면 앞으로 공적 자리에서 그런 말을 꺼내지 말고, 안 믿는데도 그냥 아는 척한 거라면 앞으로는 좀 더 책임있고 무게 있게 행동하길 바란다"며 "우리 역사는 환단고기 같은 위서 안 믿어도 충분히 자랑스럽고 위대한 역사"라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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