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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록' 성적 이미지 갈등 확산…머스크, 英정부에 "파시스트"

등록 2026.01.11 17:48:46수정 2026.01.11 17:5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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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정부, 엑스 차단 경고하자

머스크 "검열 위한 구실" 반발

[AP/뉴시스] xAI 웹사이트의 인공지능(AI) 챗봇 그록의 검색 화면.

[AP/뉴시스] xAI 웹사이트의 인공지능(AI) 챗봇 그록의 검색 화면.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0일(현지 시간) 인공지능(AI) 챗봇 '그록'의 성적 이미지 생성 문제를 두고 소셜미디어 엑스(X) 차단을 경고한 영국 정부를 향해 "파시스트"라고 비난했다.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키어 스타머 영국 정부가 "검열을 위한 어떤 구실이든 찾고 있다"며 이같이 비난했다.

그는 온라인 게시글 관련 체포 건수가 영국에서 가장 높다는 통계를 공유하며 "왜 영국 정부는 이렇게 파시스트적인가"라고 했다.

또 다른 AI 프로그램들도 비키니를 입은 여성의 이미지를 생성한다는 점을 지적하며, "영국 정부는 검열을 위한 어떤 구실이라도 찾으려 한다"고 주장했다.

엑스를 둘러싼 비판은 그록이 아동 학대 이미지를 생성하거나, 실제 여성과 소녀의 사진을 조작해 옷을 벗긴 것처럼 만드는 데 활용됐다는 점에 집중되고 있다.

리즈 켄들 영국 기술장관은 엑스가 영국 법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규제 당국인 오프컴(Ofcom)의 접속 차단 결정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켄들 장관은 "여성과 아동의 이미지를 성적으로 조작하는 행위는 비열하고 혐오스럽다"며 "돈을 지불한 구독자에게만 해당 기능을 허용한다는 엑스의 조치 역시 전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일갈했다.

오프컴은 온라인안전법에 따라 해당 기업에 최대 1800만 파운드(약 350억원) 또는 글로벌 매출의 10%에 달하는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으며, 형사 고발도 가능하다.

또 법원의 허가를 얻어 광고주나 결제 서비스 업체, 인터넷 제공업체가 해당 사이트와 협력하는 것을 차단함으로써 사실상 서비스를 금지할 수도 있다.

머스크는 영국이 엑스를 차단할 경우 스타머 총리와 영국을 제재하겠다고 위협한 애나 폴리나 루나 미 하원의원의 게시물을 공유하며 맞불을 놨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역시 "동의 없이 사람을 착취하거나 성적 대상화하는 생성형 AI의 사용은 혐오스러운 일"이라며 영국의 입장에 힘을 실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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