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 95% 무가치” 시장 붕괴…니프티 게이트웨이 2월 문 닫는다

크리스티 경매에서 6,930만 달러에 낙찰되어 5NFT 광풍을 일으킨 비플의 디지털 작품.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NFT(대체불가능토큰) 초기 대표 플랫폼이었던 니프티 게이트웨이(Nifty Gateway)가 오는 2월 23일부로 서비스를 종료한다. 2018년 설립돼 2021년 NFT 붐을 이끌었던 니프티 게이트웨이의 폐쇄는, 한때 디지털 미술의 미래로 여겨졌던 NFT 시장의 급격한 침체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미국 미술전문지 아트넷 뉴스(Artnet News)에 따르면 니프티 게이트웨이는 현재 출금 전용 모드(withdrawal-only mode)’로 전환된 상태로, 이용자들에게 2월 23일까지 NFT와 자산을 인출할 것을 공지했다. 해당 날짜 이후에는 NFT의 구매·판매·입찰·리스팅이 전면 중단되며, 출금만 가능하다. 아트넷 뉴스는 이와 관련해 ‘현재 유통된 NFT의 약 95%가 사실상 무가치해졌다’고 전했다.
니프티 게이트웨이는 2018년 던컨·그리핀 콕 포스터 형제가 설립했으며, 2019년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Gemini)에 인수됐다. 당시 제미니 창업자인 윙클보스 형제는 NFT가 디지털 경제의 핵심이 될 것이라 전망했고, 실제로 2021년 한때는 그 예측이 현실처럼 보였다.
NFT 광풍이 정점에 달했던 2021년, 니프티 게이트웨이는 연간 거래액 3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소더비와 협업한 아티스트 팍(Pak)의 NFT 드롭은 1700만 달러에 낙찰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 시기 크리스티는 비플(Beeple)의 디지털 작품 ‘Everydays: The First 5000 Days’를 6,930만 달러에 낙찰시키며 NFT 미술 붐을 촉발했다. 이후 주요 경매사와 글로벌 브랜드들이 앞다퉈 NFT와 웹3 프로젝트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거품은 오래가지 않았다. NFT 시장은 급속히 냉각됐고, 거래량은 정점 대비 80% 이상 감소했다. 외신 분석에 따르면 NFT 거래 규모는 연간 40억 달러에서 8억 달러 수준으로 급감했으며, “NFT의 95%가 사실상 가치가 없는 상태”라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크리스티는 이미 디지털 아트 전담 부서를 폐쇄했고, 소더비 역시 NFT·메타버스 팀을 대폭 축소했다. 아트 NFT 플랫폼인 Async Art, KnownOrigin, MakersPlace, LG 아트랩 등도 잇따라 문을 닫았다. 시장조사기관 댑레이더(DappRadar)는 아트 NFT 거래량이 2021년 29억7000만 달러에서 2024년 1억9700만 달러로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NFT가 ‘미술의 미래’로 불리던 시기는 짧았지만 강렬했다. 니프티 게이트웨이의 퇴장은, 기술이 아니라 투기와 기대가 먼저 앞섰던 한 시대의 종언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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