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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메이플 키우기' 논란에 전액 환불 단행…시민단체, 공정위 신고 취하

등록 2026.01.29 08:33:06수정 2026.01.29 08: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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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시작부터 28일까지 결제한 모든 상품 환불 대상

게임이용자협회 "전액 환불 조치로 피해 구제 완료돼"

[서울=뉴시스] 넥슨 '메이플 키우기' 대표 이미지. (사진=넥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넥슨 '메이플 키우기' 대표 이미지. (사진=넥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주영 기자 = 모바일 방치형 게임 '메이플 키우기' 확률 논란이 확산하자 넥슨은 초유의 '전액 환불 '조치를 단행하고 이용자 여론 진화에 나섰다. 전날 넥슨을 상대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한 시민단체는 이번 전액 환불 결정에 따라 신고를 취하했다.

넥슨은 메이플 키우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게임 플레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오류를 확인했음에도 이용자에게 고지 없이 수정하는 큰 잘못을 저질렀다"며 "이에 대한 책임을 통감해 원하는 모든 이용자에게 전액환불을 해주기로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환불 대상은 서비스가 시작된 지난해 11월 6일부터 지난 28일 전액 환불 공지 게시 시점까지 결제한 모든 상품이다. 기존에 안내한 인게임 아이템 등 개별 보상은 약속대로 지급될 예정이다.

한편 게임이용자협회는 넥슨 측의 전액 환불 결정에 따라 전날 공정위에 제기한 전자상거래법 위반 신고와 게임물관리위원회 이용자 피해 구제 신청을 취하했다고 29일 밝혔다.

협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넥슨이 이용자들의 피해를 전액 보상하기로 결정한 것은 매우 환영할 만한 조치"라며 "이번 결정은 기업이 스스로 책임을 인정하고 부담함으로써 장기간이 소요되는 법적 분쟁으로 나아가지 않고 소비자들의 권리가 신속하게 구제된 긍정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게임물관리위원회의 신속한 대응 준비가 있었으나, 넥슨이 자발적으로 전액 환불이라는 강력한 구제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이용자의 피해 구제는 완료됐다고 봤다"며 취하 배경을 설명했다.

넥슨은 지난해 11월 6일 출시한 메이플 키우기에 유료 재화를 써서 캐릭터의 능력치를 무작위로 재설정하는 시스템에 오류가 있었다는 사실을 한 달 가까이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한다.

지난달 2일 메이플 키우기 담당 부서는 확률 범위가 '이하'가 아닌 '미만'으로 설정된 코드상 오류를 발견하고 이용자에게 안내 없이 수정 패치를 진행했다. 넥슨 측은 지난 25일 이 같은 상황을 뒤늦게 파악했다는 입장이다.

강대현·김정욱 넥슨 공동대표는 26일 이례적으로 대표 명의의 사과문을 게시하며 담당자 징계와 보상, 환불안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넥슨은 2021년 '메이플스토리' 큐브 확률 조작 사건에 대한 공정위의 과징금 처분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28일 1심 선고가 예정돼 있었지만, 추가 변론기일이 3월 18일로 지정되며 선고 시점은 미뤄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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