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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 동계올림픽 스타⑪]여자 컬링 경기도청, 한국 컬링 사상 두 번째 메달 도전

등록 2026.01.29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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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세계선수권 동메달·2025 하얼빈 동계AG 금메달

한국 컬링 역사상 올림픽 메달은 2018년 여자부 은메달 유일

[의정부=뉴시스] 김근수 기자 = 15일 경기 의정부빙상장에서 열린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스킵 김은지가 스톤을 투구하고 있다. 2025.03.15. ks@newsis.com

[의정부=뉴시스] 김근수 기자 = 15일 경기 의정부빙상장에서 열린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스킵 김은지가 스톤을 투구하고 있다.  2025.03.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 경기도청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컬링 사상 두 번째 메달에 도전장을 던진다.

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로 이뤄진 경기도청은 팀워크로 똘똘 뭉쳐 메달을 목표로 달린다.

경기도청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컬링 사상 최초로 올림픽 출전을 이룬 팀이다. 당시 경기도청은 '컬스데이'로 인기몰이를 하면서 한국에 컬링을 알렸다.

당시 멤버 중에서는 스킵 김은지만 남아있다.

경기도청은 '5G'라는 애칭을 갖고 있다. 선수 5명 중 4명의 이름이 '지'로 끝나고, 설예은이 평소 먹는 것을 좋아해 '돼지'라고 불려서 '5G'라는 별명을 얻게 됐다.

5명 모두 경기도 의정부시 송현고 출신이고, 설예은과 설예지는 쌍둥이 자매다.

맏언니 김은지와 막내인 서드 김민지는 9살이나 차이가 나지만, 남다른 팀워크를 자랑한다. 선후배 간의 엄격함은 찾아보기 힘들고, 활발하게 소통하며 친구처럼 지낸다. 인터뷰를 할 때도 유쾌함이 넘친다.

리드 설예은은 "우리는 팀워크가 무척 좋은 팀이다. 분위기가 밝은 것이 우리 팀의 매력"이라며 "매력을 보여준다면 성적도 따라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년 6월 열린 2023~2024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강릉시청 '팀 킴'을 꺾고 태극마크를 단 경기도청은 이번 시즌까지 세 시즌 연속 태극마크를 달았다.

단단한 팀워크를 바탕으로 한 경기도청은 세계 정상급 기량을 뽐냈다.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12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 신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5 LGT 세계 여자컬링 선수권대회 기자간담회에서 여자 컬링 대표팀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은지 선수, 김민지선수, 김수지 선수, 설예지 선수, 설예은 선수. 2025.03.12.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12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 신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5 LGT 세계 여자컬링 선수권대회 기자간담회에서 여자 컬링 대표팀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은지 선수, 김민지선수, 김수지 선수, 설예지 선수, 설예은 선수. 2025.03.12. [email protected]

이들은 2023~2024시즌 범대륙선수권대회 우승, 그랜드슬램 대회 '내셔널'에서 정상에 섰다.

그랜드슬램 대회는 상금 규모와 출전 선수 수준이 높은 6개 국제대회를 말하는데, 마스터스·내셔널·캐나디안 오픈·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등 4개 메이저대회를 포함한다.

한국 팀이 내셔널에서 우승한 것은 경기도청이 최초였다.

2024년 3월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컬링 강국들과 경쟁해 당당히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4~2025시즌에는 그랜드슬램 대회인 캐나디안 오픈, 내셔널, 마스터스에서 연달아 예선 탈락하며 아쉬움을 삼켰지만, 시즌 막바지인 2025년 2월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는 전승 우승의 쾌거를 이뤘다.

경기도청은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예선 8경기에 이어 준결승, 결승까지 10전 전승을 거두며 '퍼펙트 골드'를 일궜다.

지난해 3월 안방인 경기도 의정부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동메달결정전까지 올랐지만, 중국에 패하면서 4위에 만족했다.

다만 경기도청은 지난해와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위, 4위의 성적을 내며 한국 컬링에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4인조 출전권을 안겼다.

경기도청은 지난해 6월 열린 2025~2026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우승하며 자신들이 따낸 올림픽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2년 전 이번 동계올림픽이 열릴 코르티나담페초의 경기장에 침을 바르고 왔다"고 말할 정도로 간절했던 올림픽 출전을 현실로 만들었다.

[하얼빈(중국)=뉴시스] 김선웅 기자 = 14일(현지 시간) 중국 하얼빈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여자 컬링 결승전 경기에서 중국을 7-2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한 대표팀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왼쪽부터 설예은, 설예지, 김수지, 김민지, 김은지. 2025.02.14. mangusta@newsis.com

[하얼빈(중국)=뉴시스] 김선웅 기자 = 14일(현지 시간) 중국 하얼빈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여자 컬링 결승전 경기에서 중국을 7-2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한 대표팀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왼쪽부터 설예은, 설예지, 김수지, 김민지, 김은지. 2025.02.14. [email protected]

올림픽 출전 꿈을 이룬 경기도청은 지난해 10월 미국 미네소타주 버지니아에서 열린 2025 범대륙컬링선수권대회(PCCC)에서 동메달을 수확하며 기대를 부풀렸다.

경기도청은 여자부 팀 세계랭킹에서 3위를 달리고 있어 유력 메달 후보로 손꼽힌다.

한국 컬링이 역대 올림픽에서 따낸 메달은 2018년 평창 대회에서 '팀 킴' 강릉시청(스킵 김은정)이 따낸 은메달이 유일하다.

경기도청이 메달 꿈을 이루려면 스위스, 캐나다, 스웨덴 등 컬링 강국을 넘어야 한다.

12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서는 스킵 김은지는 "12년이라는 긴 세월이 헛되지 않도록 올림픽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꼭 금메달을 걸고 돌아오겠다"고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설예은은 "금메달을 따는 명장면을 연출하고 단상에 올라가 춤을 추고 싶다. 어떤 춤을 출지는 비밀이지만 팀원들을 설득하겠다"면서 "재미있게 올림픽을 마치고 돌아와 다같이 '유퀴즈 온 더 블록'을 나가고 싶다"고 유쾌한 출사표를 전했다.

이번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에는 10개국이 출전하며 풀리그를 치러 상위 4개국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이후 토너먼트를 거쳐 메달 색을 가린다.

한국은 현지 시간으로 2월 12일 미국과 조별리그 첫 경기에 나선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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