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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에이전트에 신용카드 절대 맡기지 말라-NYT

등록 2026.03.20 10: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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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클로 에이전트 큰 인기

기술기업들 대거 시장 진출

인공지능 실수 해결은 미진

[서울=뉴시스]인공지능 에이전트를 설명하는 그림.(출처=테크비드반) 2026.3.2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인공지능 에이전트를 설명하는 그림.(출처=테크비드반) 2026.3.2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인공지능 에이전트는 사용자를 대신해 업무를 처리해주는 유용한 도구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19일(현지시각) 에이전트의 활용이 매우 유용하고 흥미롭지만 신용카드를 맡기면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다.

지난 1월 기술신생기업 창업자 세바스찬 헤이네만이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연설하는 기회를 마련하라고 자신이 사용하는 인공지능 에이전트에게 지시했다.

그가 잠든 사이 에이전트가 행사 관계자들과 접촉했고 스위스 한 사업가와 긴 대화를 나눈 끝에 연설 기회를 잡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헤이네만이 잠에서 깨자마자 곤경에 처했다. 에이전트가 지시를 어기고 기업 후원 명목으로 2만4000 스위스 프랑(약 4531만 원)을 지불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헤이네만이 다보스 주최 측에 비용을 낼 수 없다고 밝히자 그들이 행사 참석을 금지하겠다고 위협했다. 그는 결국 약 4000유로(약 689만 원)를 지불한 뒤에야 포럼에 참가할 수 있었다.

인공 지능 에이전트는 대화를 넘어 개인 디지털 비서의 역할을 할 수 있다.

에이전트는 인터넷에서 정보를 수집하고, 보고서를 작성하고, 파일을 편집하거나, 이메일과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는 온라인 대화를 스스로 이끌어간다.

헤이네만 같은 사람들에게 에이전트는 업무를 위임할 수 있는 직원처럼 일하지만 믿을 수 있을 때도, 믿으면 안 될 때도 있다.

많은 AI 연구자, 기술 임원, 평론가들이 에이전트가 곧 화이트칼라 사무직 근로자들을 대체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에이전트가 실수를 하면 큰 혼란이 발생할 수 있기에 사무직 근로자 대체가 지연될 것이라고 보는 전문가들도 많다. 

에이전트를 사용하는 사람들 일부는 에이전트에게 자신을 대신해 행동할 충분한 자율권을 주고, 실수가 생겼을 때 결과를 감수할 각오를 보인다. 직원을 부려본 사람이라면 그의 실수로 인한 피해를 감수해야 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헤이네만이 사용한 태스클릿이라는 인공지능 에이전트를 구축한 신생 기업 쇼트웨이브의 앤드루 리 창업자는 "인간이 컴퓨터의 작업을 감독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갖추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에이전트가 이메일 초안을 작성해도 “먼저 확인하지 않으면 이메일을 보내지 못하게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챗GPT(ChatGPT) 같은 인공지능은 컴퓨터 코드 작성에 능하다. 이 능력 덕분에 인공지능이 에이전트로 활동할 수 있다.

그러나 인공지능은 방대한 양의 디지털 데이터에서 패턴을 식별하는 방식으로 배우기 때문에 인간이 원하지 않는 일도 할 수 있다.

인공지능 에이전트를 만드는데 사용되는 오픈클로(OpenClaw)라는 공개 소프트웨어가 크게 인기를 끌면서 구글, 메타 등 기술 대기업과 앤트로픽, 퍼플렉시티(Perplexity), 쇼트웨이브 같은 신생 기업들이 유사 기술을 구축하고 있다.

오픈클로 에이전트는 아직 사용하기가 매우 까다롭다는 한계가 있다.

앤트로픽의 클로드 코워크(Claude Cowork) 시스템은 금융, 의료, 법률 같은 분야에서 오픈클로보다 더 안정적이다. 다만 이 기술 역시 발스 AI의 테스트 결과 예측 불가능하다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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