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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움직일 종목은?[불 붙은 코스닥③]

등록 2026.02.01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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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150 중 공매도비중·리밸런싱 주목

콘텐츠·반도체·바이오…실적 양호 성장주

먼저 움직일 종목은?[불 붙은 코스닥③]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코스닥이 정책 기대감과 가파른 자금 유입에 힘입어 강한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

'삼천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증권가는 코스닥150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와 패시브 자금이 먼저 움직이면서 지수 편입 비중이 높거나 수급 영향이 큰 종목들이 초기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후에는 공매도 상환, 지수 리밸런싱 등이 맞물리며 실적과 성장성이 뒷받침되는 종목 중심으로 선별적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일 "코스닥 지수를 평가 기준에 반영한다는 소식 자체가 주가를 끌어올리는 재료로 작용하면서 당분간 주가가 실제 가치보다 빠르게 오르는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 연구원은 최근 코스닥150 레버리지 ETF 거래가 급증하고, 자동화된 초단기 매매와 프로그램 거래가 활발히 유입되면서 단기 매수세가 붙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는 코스닥150 레버리지 ETF를 사들이는 과정에서 함께 매수되는 금융투자 중심 종목들이 시장 평균보다 더 좋은 주가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상반기로 예정된 알테오젠의 코스피 이전 상장으로 발생할 코스닥150지수 내 비중 리밸런싱에 주목하며 "지수 내 비중이 높은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HLB, 삼천당제약 등에 대한 패시브 매수 수요가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전통적인 밸류에이션 지표로 설명하기 어려운 이례적인 수급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그 기저에 '코스닥 3000' 추진 등 정부의 강력한 시장 육성 의지가 자리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150 ETF, 코스닥 벤처펀드 상품을 통해 자금이 유입되고, 코스닥 상승이 지속될수록 코스닥 ETF 운용자산(AUM)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공매도 비율이 높은 종목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코스닥150 종목 중 유동 시총 대비 공매도 잔고 비율이 높은 종목으로는 제룡전기, 엔켐, 에코프로, 피엔티, 케어젠, 고영, HLB, 카카오게임즈, 에코프로비엠, 루닛, HPSP, 펩트론, 넥슨게임즈, SFA반도체, 신성델타테크, 서진시스템을 꼽았다.

김 연구원은 "코스닥 지수 상승과 공매도 상환이 일부 이뤄지면 코스닥 중소형주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오는 3월 중순 이후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상품이 설정되면 코스닥 소형주 중 성장성, 기술력이 우수한 종목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설태현 DB증권 연구원은 "기대감으로 밸류에이션이 팽창한 후에는 실적 모멘텀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실적 기대감이 높은 테마는 콘텐츠, 반도체, 바이오 등이며 코스닥150 기업 비중이 50% 이상인 관련 ETF는 TIGER 미디어컨텐츠, SOL 의료기기소부장Fn, TIGER AI반도체핵심공정 등"이라고 설명했다.

설 연구원은 "우주항공, IT부품 역시 올해 200% 이상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기대된다"며 "다만 합산에 사용된 기업 수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권범석 삼성증권 선임연구원 역시 "시장 참여자들은 코스닥 모멘텀의 지속 가능성을 의심하며 상대적으로 시가총액 규모가 큰 중대형주를 선호하고 있다"며 "코스닥의 이익 추정 가시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사실이며, 이를 타개할 수 있는 진짜 성장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코스닥150 내에 있으며 지난 5년간 매출액 성장세를 보였고, 올해도 외형 성장이 예측되는 종목을 주목해야 한다"며 "이에 더해 최근 실적 모멘텀이 양호한 종목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외형성장이 확인되는 코스피150 종목으로는 파마리서치, 클래시스, 실리콘투, 하나마이크론, 엘앤씨바이오, RFHIC, 서부T&D, 메디톡스, 코스메카코리아, NHN KCP, SOOP, 동국제약, 원익QnC, 브이티, 감성코퍼레이션, 엠로 등을 꼽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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