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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동 원유 해상운송에 최대 200억$보험 지원…호르무즈 수송 재개 겨냥

등록 2026.03.07 10:5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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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4일 오후 2시쯤 호르무즈 해협 모습. 사실상 봉쇄돼 지나다니는 선박 없이 텅 빈 상태다. (사진=마린 트레픽 갈무리) 2026.03.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4일 오후 2시쯤 호르무즈 해협 모습. 사실상 봉쇄돼 지나다니는 선박 없이 텅 빈 상태다. (사진=마린 트레픽 갈무리) 2026.03.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이 중동 지역 원유와 가스 해상 운송에 대해 최대 200억 달러(약 29조6400억원) 규모 보험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에 들어가면서 사실상 봉쇄 상태에 들어간 호르무즈 해협의 원유 수송을 정상화하기 위한 조치다.

AP 통신과 CNBC 등에 따르면 미국 국제개발금융공사(DFC)는 6일(현지시간) 중동 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해상운송 손실에 대해 최대 200억 달러까지 재보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DFC는 이란과 벌이는 전쟁 상황 속에서 원유와 가스 운송 기업의 불안을 완화하기 위해서 이같이 금융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보험 안전망은 순차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며 우선적으로는 선체와 기관 장비 그리고 화물에 대한 보장을 중심으로 적용될 것이라고 DFC는 전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4일 DFC에 걸프 지역 해상 무역을 대상으로 정치적 위험 보험과 금융 보증을 제공하라고 지시했다.

이란 인근 호르무즈 해협에서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항행이 사실상 중단됐기 때문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평소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매일통과하는 핵심 수송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해군 군함이 걸프 해역에서 선박을 호위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하지만 해군 전력이 이란을 겨냥한 공습과 미사일 요격 작전에 투입된 상황이어서 실제 호위 작전이 가능한지는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다.

또한 군함이 민간 선박을 호위할 경우 군사적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 인터뷰에서 보험 지원 계획과 해군 호위 가능성이 결합되면 지역 해상 운송이 비교적 빠르게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베선트 재무장관은 문제 해결까지 걸리는 시간에 대해 “1주일이 될지 2주일이 될지 확실하지 않지만 해결을 향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긴장이 계속 고조될 경우 이들 조치만으로 에너지 해상 운송 산업의 우려를 완전히 해소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운송은 상당 부분 차단된 상태다. 일부 유조선은 공격으로 손상을 입었고 다른 선박들은 항로에 발이 묶여 있다.

전쟁 위험 보험료도 크게 상승했다. 일부 보험사는 보장 범위를 축소하거나 보험 제공을 중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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