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목사 "교회 분열 부끄럽다… 법도 '사람 살리는' 온기 품어야"
내달 5일 73개 교단 하나된 부활절 연합예배
교회 분열 넘어 "진영 논리 탈피…사회 통합"
울산 일가족 비극에 탄식…사회 안전망 촉구
교회 예산 30% 이상 소외된 이웃 위해 환원
혐오와 절망의 시대 향한 '절대 긍정' 메시지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 목사가 지난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뉴시스와 인터뷰 하고 있다. 2026.03.30. pak7130@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26/NISI20260326_0021223856_web.jpg?rnd=20260326172525)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 목사가 지난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뉴시스와 인터뷰 하고 있다. 2026.03.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73개 교단 '100% 연합'…"정치 편향 버리고 중재자 돼야"
이 목사는 언제부터인가 기독교가 정치 편향적인 모습으로 비치며 사회적 신뢰를 잃었다고 진단했다.
"특정 진영을 대변하는 선동이 아니라, 갈등을 완화하는 중재자가 되는 것이 교회의 본령입니다. 그러나 한국 교회는 현재 약 300개 교단으로 나뉘어있을 만큼 분열 심각합니다. 종교는 평안과 희망을 줘야하는데 오히려 실망을 안겨줬어요. 복음은 입이 아닌 삶으로 증명돼야 합니다."
그는 "이번 부활절 연합예배는 명실공히 한국 교회가 100% 하나 되어 모이는 자리라 감히 말할 수 있다"며 모인 헌금 전액을 소외된 이웃들에게 사용해 진정한 변화의 첫걸음을 내딛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 목사가 지난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뉴시스와 인터뷰 하고 있다. 2026.03.30. pak7130@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26/NISI20260326_0021223858_web.jpg?rnd=20260326172525)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 목사가 지난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뉴시스와 인터뷰 하고 있다. 2026.03.30. [email protected]
갈등 사회 향한 화해 메시지…북한 의료 지원도 추진
이 목사는 "세대·이념·지역 간 갈등이 깊어지는 상황에서 인간의 힘만으로는 진정한 평화를 이루기 어렵다"며 "갈등이 고조된 시대일수록 교회가 먼저 화해와 일치의 언어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화해의 사명은 한반도 평화로도 확장된다. 그는 "평양에 건립하다 중단된 심장병원 공사를 재개해 완공하고, 이후 북한 전역에 지역 병원 설립을 추진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열악한 의료 환경에 놓인 북한 주민을 돕는 것이 곧 평화로 나아가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반도뿐 아니라 세계 곳곳의 전쟁도 속히 멈춰야 한다. 교회가 평화를 위한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내야 한다"고 말했다.
"냉정한 법 적용이 가정을 무너뜨려"
그는 "아이들을 데리고 그런 선택을 했을까 싶어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어린아이 넷을 둔 엄마의 처지를 법이 조금만 더 온정적으로 고려했다면, 그렇게 냉정하게 하지 않았다면, 그 가정을 살릴 수 있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는 "하루 평균 40명 안팎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현실 속에서, 가진 자에겐 관대하고 없는 자에겐 너무 엄격하게 법과 제도가 작동하는 건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법 역시 사람을 살리는 '긍휼'의 마음이 최우선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 목사가 지난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뉴시스와 인터뷰 하고 있다. 2026.03.30. pak7130@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26/NISI20260326_0021223857_web.jpg?rnd=20260326172525)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 목사가 지난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뉴시스와 인터뷰 하고 있다. 2026.03.30. [email protected]
"주차장 따지는 탁상행정에 청년 주거 막혀"
여의도순복음교회는 2012년부터 5316가구에 총 62억 원의 출산장려금을 지원해 왔다. 교회 내 20~40대 가구 평균 자녀 수 1.61명(전국 평균의 약 2.2배)이라는 성과를 냈다. 하지만 이 목사는 정부정책의 체감도는 여전히 낮다고 지적했다.
"결혼과 출산에 대한 꿈을 주려면 무엇보다 주거 문제가 해결돼야 합니다. 그런데 용산 청년주택 같은 사업이 주차장 시설 확보 같은 '탁상행정' 때문에 세대수가 줄고 지연되는 걸 보면 안타까워요. 전철역 앞 청년들에겐 주차장보단 집이 훨씬 절실합니다."
그는 저출생대책국민운동본부 대표 총재로서 "저출생은 사회 전체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이며 교회도 책임 있는 역할을 감당하겠다"고 덧붙였다.
고 조용기 목사와 어머니의 유산…"예산 3분의 1은 섬김에"
"미국에 계시던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두 주 전에 찾아뵀는데, 제 손을 꼭 붙잡고 '이제는 이 땅에서 다시 만나기 어려울 것 같으니, 예수님 복음을 잘 전하다가 오라'고 하셨습니다. 목회자로서 끝까지 본연의 자세를 잃지 말고, 중간에 무너지지 말고 완주하라는 뜻으로 가슴 깊이 새겼습니다."
모친의 당부는 목회 방향으로 고스란히 이어졌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매년 예산의 3분의 1가량을 구제와 선교에 사용한다.
이 목사는 "정치인들에겐 서울역 쪽방촌 500표가 작아 보일지 몰라도, 우리 교회에겐 그분들의 삶 하나하나가 세상 전부와 같다"며 “교회의 성장은 반드시 사회적 나눔의 확대로 이어져야 한다는 것이 변함없는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 목사가 지난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뉴시스와 인터뷰 하고 있다. 2026.03.30. pak7130@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26/NISI20260326_0021223853_web.jpg?rnd=20260326172521)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 목사가 지난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뉴시스와 인터뷰 하고 있다. 2026.03.30. [email protected]
"밤은 깊어도 내일은 온다"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는 말이 있듯, 주변의 비난에 흔들리지 말고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가십시오. 포기하지 않고 그 자리를 견디는 것 자체가 훌륭하고 의미 있는 일입니다. 아무리 밤이 깊어도 내일은 반드시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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