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에도 끄떡없던 화장품株…고공행진 어디까지 갈까
코스피 급락에도 에이피알은 상승…전쟁 속 방어주 역할 부각
미국·유럽 중심 수출 호조에 성수기 기대까지…"상승 여력 충분"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서울국제화장품·미용산업박람회를 찾은 외국인 관람객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2025.05.28. jini@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5/28/NISI20250528_0020829419_web.jpg?rnd=20250528152844)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서울국제화장품·미용산업박람회를 찾은 외국인 관람객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2025.05.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민수 기자 = 변동성 장세에서도 견고한 흐름을 보여온 화장품주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수출 모멘텀이 유지되는 가운데 2분기 성수기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추가 상승 여력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모습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화장품 대장주 에이피알은 전날 41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첫 거래일(1월 2일) 종가인 23만3000원과 비교하면 넉달이 채 되지 않아 약 80% 올랐다.
같은 기간 한국콜마(32.7%), 코스맥스(19.9%) 등 주요 종목들도 나란히 상승세를 보이며 업종 전반의 강세 흐름을 뒷받침했다.
화장품주는 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코스피가 급등락을 반복하던 변동성 장세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전쟁 직후 단기 급락했다가 빠르게 낙폭을 만회하며 '방어주' 역할을 했다.
실제 코스피가 전쟁 여파로 지난 2월 27일 6244.13에서 지난달 31일 5052.46까지 19% 넘게 급락하는 동안 에이피알은 같은 기간 31만2500원에서 33만7000원으로 오히려 상승했다.
이 같은 강세 배경에는 견조한 수출 모멘텀이 자리하고 있다. 지난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화장품 수출은 114억3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2.3%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미국이 22억달러로 처음으로 최대 수출국에 오르면서 과거 중국 중심이던 수출 구조가 다변화된 점이 눈에 띈다. 여기에 유럽, 중동, 남미 등으로의 수출도 빠르게 확대되며 글로벌 수요 기반이 한층 넓어졌다.
올해도 수출 강세는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2026년 1분기 화장품 수출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화장품 수출액은 작년 1분기보다 19% 증가한 31억달러(4조6813억원)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유통 채널 확대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아마존, 얼타(ULTA) 등 주요 플랫폼을 중심으로 북미·유럽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K뷰티 브랜드의 접근성이 크게 높아졌다는 평가다.
기존에는 수출에 의존하던 구조에서 벗어나 현지 유통망을 기반으로 한 판매가 확대되며 성장의 질이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화장품 업종의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에 이어 4월 1~10일 기준 화장품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며 "상반기 수출 모멘텀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유럽 등 서구권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확대되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2분기 성수기를 앞두고 실적 기대감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초 화장품 수출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헤어·바디케어 제품까지 수출 품목이 다변화되고 있다"며 "서구권 중심의 수요가 여전히 강해 업황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화장품 업종 주가는 일반적으로 상반기에 강하고 하반기에 약한 흐름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며 "선케어 제품 수요가 늘어나는 여름 시즌이 가까워지면서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한 구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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