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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부, 베트남 전력·물 산업 진출 본격화…장관급 MOU 체결

등록 2026.04.22 21:11:22수정 2026.04.22 21: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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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2030년까지 에너지 분야 1363억 달러 투자

ESS·스마트그리드 민관 협력으로 재생e 전환 지원

"K-전력산업, 수출 산업 성장 위해 뒷받침할 것"

[하노이=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또 럼 베트남 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이 22일(현지 시간) 하노이 주석궁에서 한-베트남 공동언론발표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2026.04.22. bjko@newsis.com

[하노이=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또 럼 베트남 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이 22일(현지 시간) 하노이 주석궁에서 한-베트남 공동언론발표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2026.04.22.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여동준 기자 = 기후에너지환경부가 베트남과 전력 기반시설 및 물 안보 분야 협력을 대폭 강화하며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기후부는 22일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한·베트남 정상회담 직후 레 만 홍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과 '전력 기반시설(인프라) 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찡 비엣 훙 베트남 농업환경부 장관과 '물안보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도 교환했다.

베트남은 현재 6~7%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며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제8차 국가전력개발계획에 따라 2030년까지 발전설비용량을 2023년 대비 2.9배로 확대할 방침이다.

에너지 전환을 위해 태양광은 2023년 16.6기가와트(GW)에서 2030년 73.4GW로, 육상 및 연안 풍력은 5GW에서 38GW로 늘린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발전설비 1182억 달러·송배전망 181억 달러 등 총 1363억 달러를 투자한다.

양국은 전력공사 및 발전자회사 중심의 유사한 전력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어 실질적 협력이 용이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MOU를 통해 우리나라는 전력 정책·시장 제도·발전설비 운영 경험을 공유한다.

특히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스마트그리드 분야의 민관 협력도 추진해 베트남의 재생에너지 전환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전력거래소와 재생에너지 업계 등이 참여하는 구체적인 신사업 발굴도 연계해 K-그리드의 진출을 가속화한다.

물 분야 협력은 기존 국장급 양해각서를 장관급으로 격상해 실행력을 강화했다.

베트남은 하노이 도시침수 저감사업 등 기후위기 대응 인프라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재 85%인 상수도 보급률과 10%인 하수도 보급률을 개선하기 위해 '국가 수자원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2030년까지 누수율 10% 달성 및 도시 하수 처리율 30% 이상이 목표다.

기후부는 디지털 트윈(DT)·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물관리를 지원한다.

물과 에너지를 통합 연계한 시스템 도입과 수자원 모니터링 등 협력을 강화하며, 국장급인 '물 안보 협력 공동 실무반'을 구성해 협력 사업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김 장관은 체결식에 앞서 엘에스(LS)에코에너지의 베트남 법인인 '엘스 비나(LS VINA)'를 방문했다.

이 기업은 베트남 전선 시장 점유율 1위이며, 초고압 전선 부문은 점유율 80%를 차지하는 핵심 공급업체다.

지난해기준 연 매출 9600억원 이상을 기록하며 아세안과 유럽 등 전 세계로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김 장관은 현장에서 "베트남 국가전력망 확충과 아세안 파워 그리드 사업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K-전력 산업이 수출 산업으로 크게 성장하도록 정부가 적극 돕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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