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무기한 휴전' 불확실성 속 주말…갈등 고조 vs 협상 분수령
![[AP/뉴시스]호르무즈 해협 케심섬 해안에 18일 이란의 해협 봉쇄로 발이 묶인 컨테이너선이 보이고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2척의 선박을 공격, 현재 나포하고 있다고 이란 국영 TV가 22일 보도했다. 2026.04.22.](https://img1.newsis.com/2026/04/19/NISI20260419_0001191485_web.jpg?rnd=20260422191243)
[AP/뉴시스]호르무즈 해협 케심섬 해안에 18일 이란의 해협 봉쇄로 발이 묶인 컨테이너선이 보이고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2척의 선박을 공격, 현재 나포하고 있다고 이란 국영 TV가 22일 보도했다. 2026.04.22.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역봉쇄라는 대치 속에 주말을 맞게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지도부 분열을 이유로 단일안을 마련할 수 있을 때까지 사실상 무기한 휴전을 일방 선언한 가운데 양측은 자국의 이익을 지키기 위한 수싸움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11~12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첫 종전 협상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양측은 21일 2차 회담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회담 불발 이유로는 양측간 신뢰 부족이 꼽힌다.
DW "미국 이란 모두 불확실한 상태 무기한 유지 원치 않을 것"
그러면서 양측이 다시 협상에 들어가 입장차를 좁히고 결국 평화적인 합의에 도달하거나 아니면 대치 수위가 고조되고 호르무즈 해협의 긴박한 군사 상황이 격화돼 전투가 재개되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무기한 휴전의 변수는 미국 국내 정치 상황"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다수당 지위도 유지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장기전에 완전히 빠져들지 않으면서도 유리한 결과를 얻어내야 하는 상황이라고 DW는 전했다.
DW는 미국과 전 세계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를 체감하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행동을 강요 받는 상황에 처하지 않기 위해 최후통첩 시한을 정하지 않기로 했을 수 있다고도 분석했다.
"이란 정권, 미국에 비해 덜 다급하다"
미국과 함께 이란을 공격한 이스라엘도 중요한 변수라고 DW는 보도했다. 이스라엘 정부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전쟁 목표는 미국의 목표와 같지 않다면서 이스라엘은 미국과 이란이 휴전한 이후에도 레바논의 친(親)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계속 공격했다고 했다.
"미국 요구의 핵심은 핵 포기와 호르무즈 통항 자유"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게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가 맺은 핵 합의인 '포괄적 공동행동계획(JCPOA)' 보다 더 큰 양보를 끌어내야만 하는 처지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JCPOA를 일방적으로 탈퇴한 뒤 이란을 다시 제재한 바 있다.
미국과 이란의 앞선 협상은 우라늄 농축 중단 기간을 둘러싼 이견으로 결렬될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소 20년 이상 우라늄 농축 중단을 요구했으나 이란은 5년만 핵 프로그램을 중단하겠다고 맞섰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이 보유 중인 농축 우라늄 처리 방법 등도 이견이 큰 사안으로 꼽힌다.
"양측 선박 나포로 맞대응"…주말 중재국 움직임 주목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에 전세계 원유의 20%가 오가는 핵심 무역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맞섰다. 이란은 전세계가 에너지와 원자재 부족에 노출되는 등 봉쇄의 파급력이 확인되자 호르무즈 해협을 오가는 선박을 대상으로 통행료 부과를 시도하고 있다.
미국은 이란 항구를 오가는 선박 또는 이란 국적 선박에 대한 역봉쇄로 맞서고 있다. 이란은 미국의 자국 상선 나포를 휴전 협정 위반이라고 규탄했고 호르무즈 해협을 오가는 상선을 나포하는 것으로 맞대응했다.
전쟁 발발 두 달이 다되면서 호르무즈를 둘러싼 양측의 기싸움이 지속되는 양상이다. DW의 분석처럼 미국이나 이란 모두 불확실한 상황이 오래되기 원치 않는다면, 이번 주말에 중재국의 움직임이 있을 지, 그 결과는 어떨 지도 주목할 만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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