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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조 펀딩' SK하이닉스, 용인·청주 이어 호남권 반도체 거점 가시화[3대 메가프로젝트④]

등록 2026.06.27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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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정치권 중심 호남권 반도체 거점 논의 부상

최태원 "5년 내 생산능력 2배"…신규 생산기지 주목

[서울=뉴시스] SK하이닉스 이천 M16공장 전경. (사진제공=SK하이닉스) 2026.06.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SK하이닉스 이천 M16공장 전경. (사진제공=SK하이닉스) 2026.06.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나리 기자 = 정부와 정치권을 중심으로 호남권 반도체 투자 논의가 급물살을 타는 가운데, SK하이닉스가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을 통해 45조원대 자금 조달에 나서면서 신규 생산거점 투자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다음 달 1일 출범하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를 중심으로 반도체 전·후공정 시설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호남권 반도체 거점은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첨단 패키징 등 차세대 산업 기반을 지역에 분산 배치하는 정부 전략과 맞물려 거론되고 있다.

오는 29일 열리는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를 계기로 호남권 반도체 투자 윤곽이 드러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재계에서는 오는 30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광주를 방문해 반도체 및 AI 데이터센터 관련 구상을 밝힐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9일 최 회장과 비공개로 만난 데 이어 25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도 회동하며 첨단산업 지방 투자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아직 호남권 투자 지역을 최종 확정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 장성 등이 후보지로 거론되지만, 회사는 국내외 후보지를 놓고 경제성, 고객사 수요, 인프라, 보조금 등을 종합적으로 비교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AI 메모리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신규 생산거점 확보 필요성은 커지는 분위기다.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한 첨단 메모리는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확산의 핵심 부품으로 꼽히지만, 생산능력 확대에는 대규모 투자와 긴 시간이 필요하다.
[서울=뉴시스] 삼성전자·SK하이닉스 국내 주요 반도체 공장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 삼성전자·SK하이닉스 국내 주요 반도체 공장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최태원 회장도 생산능력 확대 의지를 공식화한 바 있다.

최 회장은 지난 2일 대만 컴퓨텍스 현장에서 "향후 5년 내 전체 생산능력을 2배로 늘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가운데 SK하이닉스가 추진 중인 ADR 상장은 호남권 투자 가능성을 뒷받침할 재무적 기반으로 주목된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4일 미국 나스닥 시장 ADR 상장을 위해 45조4534억원 규모의 신주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발행 형태는 신주 DR이며, 상장 거래소는 나스닥 글로벌 셀렉트 마켓이다.

상장 예정일은 7월10일, 청약일과 납입일은 7월14일로 예정됐다.

이번 자금 조달은 우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청주 P&T7 어드밴스드 패키징 팹, 극자외선(EUV) 장비 투자 등에 투입된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SK하이닉스가 현재 계획한 주요 자본적 지출 규모는 총 55조9196억원이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기 팹 1단계에는 9조4115억원, 1기 팹 2~6단계에는 21조6081억원이 투입된다.

청주 P&T7에는 19조원, 미국 인디애나 첨단 패키징 팹에는 5조9000억원 규모 투자가 예정돼 있다.

직접적인 자금 사용처는 기존에 확정된 용인·청주·인디애나 투자지만, 대규모 외부 자금 확보는 향후 추가 생산거점 검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반도체 팹은 부지 확보와 인허가, 전력·용수 등 기반시설 마련, 장비 반입과 양산 안정화까지 수년이 걸리는 만큼, AI 메모리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중장기 관점의 선제 투자 결정이 필요한 구조다.

SK하이닉스 측은 "메모리 반도체 산업 환경의 변화에 따라 당사는 다년에 걸쳐 다수의 신규 생산거점을 동시에 구축하는 대규모 시설투자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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