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두 병 마시고 1시간 운전"…휴가철 음주단속 30분 만에 면허취소
등록 2026.08.01 00:30:52수정 2026.08.01 00:42:24
양화대교서 단속 30분 만에 음주운전자 적발
"소주 두 병" 운전자 혈중알코올농도 0.116%
경찰, 피서지 등 733곳에서 음주운전 특별단속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지난달 31일 서울 양화대교 남단에서 마포경찰서 경찰관들이 음주단속을 진행 중이다. 2026.08.01 citize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01/NISI20260801_0002201663_web.jpg?rnd=20260801001700)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지난달 31일 서울 양화대교 남단에서 마포경찰서 경찰관들이 음주단속을 진행 중이다. 2026.08.01 [email protected]
휴가철이 한창인 지난달 31일 밤 9시께 서울 양화대교 남단. 여름 휴가철을 맞아 서울 마포경찰서 교통 경찰관들이 무더운 열대야 속에 음주 운전 특별 단속에 나섰다.
단속 개시 30분 만에 첫 음주 운전자가 적발됐다. 감지기에서 알코올 수치가 감지된 30대 여성 운전자가 갓길에 정차한 뒤 호흡측정기를 입에 문 채 길게 숨을 내쉬었다.
경찰은 "0.03% 이상이면 면허정지, 0.08% 이상이면 면허취소"라며 측정 절차를 설명했다.
운전자가 숨을 불어넣는 동안 측정기 화면의 숫자가 빠르게 올라갔다. 가파르게 오르던 숫자는 0.116%에서 멈췄다. 면허취소 수치였다.
경찰은 측정기를 확인한 뒤 "면허취소 수치입니다. 결과에 이의가 있으면 채혈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고 알렸다. 운전자는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운전자는 취재진에게 "소주 두 병 정도 마셨다"고 털어놨다. 출발지는 경기도 화성시. 약 1시간 동안 직접 운전해 서울을 거쳐 경기 고양시에 있는 친구 집으로 가던 길이었다.
왜 대리운전을 부르지 않고 직접 운전대를 잡았느냐는 질문에는 입을 다물었으나, 최근 금전적인 문제로 마음이 힘들어 술을 마셨다고 경찰에 털어놨다. "안 걸릴 줄 알았느냐", "후회하느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못했다.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지난달 31일 서울 양화대교 남단에서 마포경찰서 경찰관들이 음주단속을 진행 중이다. 2026.08.01 citize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01/NISI20260801_0002201664_web.jpg?rnd=20260801001726)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지난달 31일 서울 양화대교 남단에서 마포경찰서 경찰관들이 음주단속을 진행 중이다. 2026.08.01 [email protected]
이날 현장에서는 음주 감지기에서 반응이 나왔지만, 물로 입안을 헹군 뒤 재측정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 0.00%가 나와 귀가한 운전자들도 있었다.
경찰은 "손 소독제나 구강청결제 등에 의해 감지기에 일시적으로 반응하는 경우도 있다"며 "감지기에서 반응이 나오면 호흡측정기로 최종 혈중알코올농도를 확인하는 절차를 거친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청은 이날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국에서 음주 운전 특별 단속에 나섰다. 휴가지 이동 차량이 많은 주말 직전 금요일 야간 시간대를 겨냥해 음주 운전 분위기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취지다.
이번 단속에는 교통 외근과 지역 경찰 등 가용 인력 4225명과 순찰차 1580대가 투입됐다. 피서지와 지역별 유흥가, 고속도로 나들목(IC) 등 음주 운전 예상 지역 733곳을 중심으로 단속을 벌였다.
이달 31일까지 매주 금요일 전국 일제 단속도 시행한다. 이와 별도로 시·도 경찰청별 주 2회 일제 단속과 지역별 상시·수시 단속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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