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미 존 수술' 주인공 토미 존, 83세로 별세…MLB 통산 288승
등록 2026.08.17 10:17:56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의 최초 성공 사례
호스피스 치료 중 "팔 살려준 조브 박사에 감사"
![[AP/뉴시스] 현역 시절 토미 존의 모습. 1977.08.12](https://img1.newsis.com/2026/08/17/NISI20260817_0001505589_web.jpg?rnd=20260817101535)
[AP/뉴시스] 현역 시절 토미 존의 모습. 1977.08.12
AP통신은 16일(현지 시간) 존이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존은 최근 건강 악화로 호스피스 치료를 받아왔으며 지난 8일 뉴욕 양키스 구단의 행사에 불참한 뒤 편지를 통해 미리 작별 인사를 건넸다.
양키스는 존이 선수 생활 동안 가장 많은 8시즌을 뛴 팀이다. 은퇴하기 전 4년 동안 몸담은 팀이기도 하다.
존은 편지에 "모두에게 작별 인사를 할 기회를 준 양키스 구단과 스타인브레너 가문, 26년의 선수 생활 동안 나를 지켜봐 준 모든 친구와 팬에게 감사하다"며 "여러분을 절대로 잊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또 "내 팔을 살려주고 계속해서 투구할 수 있게 만들어 준 프랭크 조브 박사에게도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1963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존은 이후 시카고 화이트삭스, LA 다저스, 양키스, 캘리포니아 에인절스(현 LA 에인절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등 6개 구단을 거치며 26시즌을 뛰었다.
통산 760경기에 등판해 288승 231패 평균자책점 3.34, 탈삼진 2245개의 성적을 남겼다. 올스타에는 4차례 선정됐다.
존은 다저스에서 뛰던 1974년 왼쪽 팔꿈치 척골측부인대가 파열되자 팀 주치의였던 조브 박사에게 오른쪽 팔뚝에서 떼어낸 힘줄을 손상된 인대에 이식하는 수술을 받았다.
조브 박사는 수술 성공 가능성을 100분의 1로 예상했지만, 존은 수술을 받은 후 MLB 복귀에 성공했다. 최초 사례였다.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토미 존. 2014.04.07](https://img1.newsis.com/2026/08/17/NISI20260817_0001505591_web.jpg?rnd=20260817101533)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토미 존. 2014.04.07
존은 수술 전까지 355경기에 등판해 124승 106패 평균자책점 2.97, 탈삼진 1273개를 작성했다. 수술을 받고 1976년 복귀한 이래로는 405경기에서 164승 125패 평균자책점 3.66에 탈삼진 972개의 성적을 냈다.
1977시즌에는 데뷔 이후 처음으로 한 시즌 20승을 달성했고, 1979년과 1980년에도 각각 21승, 22승을 수확했다.
존의 성공적인 복귀로 스포츠 의학은 한 단계 발전했고, 그의 이름을 딴 수술은 많은 투수들의 선수 생명을 살려냈다.
수많은 투수들의 재기를 거든 조브 박사는 2014년 별세했다.
존은 은퇴 후 1990년대 미네소타 트윈스와 양키스에서 방송 해설가로도 활동했다.
양키스는 16일 추모 성명을 내고 "존의 놀랍도록 오랜 선수 생활과 수술 후 이룬 업적은 전 세계 수많은 선수의 운명과 진로를 바꿨지만, 투수로서 보여준 뛰어난 기량은 제대로 조명받지 못했다"며 "스포츠와 의학 분야의 선구자로서 위상까지 포함해 그의 모든 유산을 기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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