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황제' 나이키 주가가 어쩌다"…12년 만에 '최저가'
등록 2026.08.18 18:35:00
2021년 최고점 대비 78% 폭락
스포츠웨어 업종 투심 악화 등

나이키 하이브리드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글로벌 스포츠웨어 시장 황제로 불렸던 나이키의 주가가 12년 만의 최저치까지 무너졌다. 경쟁사의 실적 전망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스포츠웨어 업종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투심)가 악화된 영향이다.
17일(현지시간) 나이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 떨어진 39.09달러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2014년 이후 약 12년 만의 최저 수준이다.
나이키 주가는 지난 2021년 11월 5일 177.51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는데, 당시와 비교하면 약 78% 하락했다.
직접적 계기는 경쟁사이자 스위스 스포츠웨어 업체인 온홀딩의 실적과 연간 매출 전망이었다.
온홀딩의 2분기 주당순이익(EPS)은 0.44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0.41달러를 웃돌았다.
하지만 매출은 10억7600만달러로 시장 전망치 11억1000만달러를 밑돌았다. 올해 연간 매출 전망치도 43억9000만~45억300만달러로 제시했다. 시장 예상치는 44억9000만달러다.
경쟁사의 부진한 매출이 확인되면서 나이키를 비롯한 스포츠웨어 업종의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주가를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시장 역시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나이키의 2026회계연도 중화권 매출은 58억5000만달러로 전년보다 11% 감소했고, 환율 영향을 제외하면 13% 줄었다.
중국 내 온라인 직접 판매 매출은 무려 29% 감소했고, 신발 판매량도 14% 줄었다. 중화권 영업이익도 20% 감소한 12억8000만달러였다.
미국 투자전문매체 24/7월스트리트는 "중국에서는 안타스포츠와 리닝 같은 현지 브랜드들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과거 미국 브랜드가 누리던 프리미엄도 약해지고 있다"며 "나이키는 중국 시장의 높은 재고와 치열해진 경쟁으로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