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북러, 2023년부터 파병 협상…北 전사자 2288명 기록 확인"

등록 2026.09.12 14:06:35수정 2026.09.12 14:32:24

군사동맹 체결 약 1년 전 러시아 측이 파병 요청

산케이 "절반 이상 자폭 추정…드론 공격 희생도 다수"

[서울=뉴시스] 12일 산케이신문은 평양에 건립된 '해외군사작전 전투위훈기념관'을 둘러본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북러 간 파병 협상이 2023년 7월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4월 26일 북한 평양에서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장관과 회담을 가졌다고 북한 조선중앙TV가 27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6.09.1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12일 산케이신문은 평양에 건립된 '해외군사작전 전투위훈기념관'을 둘러본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북러 간 파병 협상이 2023년 7월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4월 26일 북한 평양에서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장관과 회담을 가졌다고 북한 조선중앙TV가 27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6.09.1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북한과 러시아가 사실상 군사동맹을 맺기 약 1년 전인 2023년 7월부터 우크라이나 전쟁에 북한군을 파병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산케이신문은 평양에 건립된 '해외군사작전 전투위훈기념관'을 둘러본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당시 북한을 방문한 러시아 군사대표단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파병을 요청하면서 양측의 협상이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기념관에 전시된 사진과 자료에는 2023년 7월 북한을 방문한 러시아군 고위 관계자들로 구성된 군사대표단이 김 위원장을 만나 파병을 요청하고 협상을 시작한 내용이 담겼다.

당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이끄는 대표단은 북한의 군사 열병식 참석을 위해 평양을 방문했다. 같은 해 9월에는 김 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안보 분야의 '중대한 문제'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북한과 러시아는 파병 협상 시작 약 1년 뒤인 2024년 6월 유사시 상호방위 의무를 담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했다.

러시아에 파병됐다 숨진 북한군 규모도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산케이에 따르면 기념관에는 파병에 따른 북한군 사망자가 2288명으로 기록돼 있다.

기념관 인근 묘지에는 전사자 가운데 '영웅'으로 지정된 300명의 묘비가 세워져 있으며, 기념관 2·3층에는 나머지 사망자들의 유골을 담은 유골함이 안치돼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묘비와 유골함에는 전사자들의 이름과 생년월일, 사망 원인이 기록돼 있으며 사망자 대부분은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젊은 병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기념관에는 포로가 되지 않겠다고 맹세한 병사들의 문서도 전시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절반 이상이 자폭한 것으로 보이며 드론 공격으로 숨진 병사도 많다"고 주장했다.

올해 8월에는 북한 미사일 부대가 러시아 서부 지역에 추가 파견됐다는 정보도 있어 실제 사망자 규모는 더 늘어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산케이는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