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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원 청문회 14시간 만에 종료…식약처 청탁 부인, 韓겨냥 역공(종합2보)

등록 2026.09.16 01:16:28수정 2026.09.16 05:43:10

식약처 로비 부인…"문과라 치료제 성능 잘 알 수 없어"

한동훈 수사 유출 겨냥…"철저히 감찰, 필요시 수사"

"특검법 공소취소 조항 처음부터 반대…지휘 생각 없어"

국힘 해산 "원칙 따라 처리"…가족 특혜 울먹이며 부인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김승원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얼굴을 만지고 있다. 2026.09.16.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김승원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얼굴을 만지고 있다. 2026.09.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오정우 박선정 기자 =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개회 약 14시간 만에 종료됐다. 증인(44명)과 참고인(4명)이 모두 채택되지 않은 가운데, 최대 뇌관으로 지목된 '식약처(식품의약품안전처) 로비'와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수사 기록 유출을 둘러싼 난타전이 연출됐다.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공소취소 모임과 배우자 등 '가족협동조합' 특혜 의혹, 국민의힘 해산 요건 검토, 과거 성폭행 가해자 변호 이력 등 언행도 인사 검증 대상에 올랐다.

최대 뇌관 '식약처 로비' 의혹 재차 부인…"문과라 치료제 성능 몰라"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가 15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 국회(정기회) 법제사법위원회 국무위원후보자(법무부장관 김승원) 인사청문회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2026.09.16.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가 15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 국회(정기회) 법제사법위원회 국무위원후보자(법무부장관 김승원) 인사청문회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2026.09.16. [email protected]

김 후보자는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핵심 관건으로 꼽힌 식약처 로비 의혹에 대해 청탁이 아닌 정당한 민원 전달이었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제가 (김강립 당시) 식약처장에게 전달했던 정확한 내용은 절차가 지연되는 불공정이 있으니 그 지연이 맞는지 확인해 보시고 살펴봐 달라는 것"이라며 "2021년 10월 12일 딱 한 번 전화했고, 그 후에 식약처장과 더 통화했다든가 임상시험이 어떻게 됐다든가 하는 보고를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임상시험 승인을 앞두고 코로나19 유행으로 국내 치료제 개발 필요성이 컸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오만한 태도의 다국적 기업이 국내 업체 치료제 개발을 방해하고 있고, 식약처의 임상시험 승인 절차가 지연되고 있다는 취지의 설명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제넨셀의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ES16001' 관련 동물실험에서 햄스터가 숨지는 등 부작용이 조작·은폐됐다는 논란에는 "문과라 치료제 성능을 잘 알 수 없다"고 해명했다.

김 후보자는 "외국계 치료제는 시중가가 70~80만원대인데 이 약은 10만원대로 공급할 수 있다고 했다"며 "약을 10만원대로 공급할 수 있다는 말을 너무 믿은 건 아닌지 후회스러운 면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아쉬운 점은 보좌진을 통해서 업무를 지시했으면 더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은 든다"고 덧붙였다.

제넨셀을 인수한 세종메디칼 주가조작 의혹에는 "(취임 후) 피해자분들을 제가 만나서 목소리를 듣겠다"고 했다.

제넨셀 핵심 인물에 대한 구속 영장을 기각한 정인재 부장판사가 과거 김 후보자, 브로커 양씨와 함께 사진을 찍은 데 대해선 "영장 기각과 연결 지을 수 없다"는 취지로 의혹을 부인했다.

한동훈 수사 기록 유출 역공…"철저히 감찰"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녹취록과 기소 계획 문건을 공개하는 등 의혹의 불쏘시개가 된 한 의원에 대해서도 역공을 가했다. 사진은 한 의원. 2026.09.16.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녹취록과 기소 계획 문건을 공개하는 등 의혹의 불쏘시개가 된 한 의원에 대해서도 역공을 가했다. 사진은 한 의원. 2026.09.16. [email protected]

김 후보자는 녹취록, 문건 등을 공개하며 의혹을 증폭시킨 한 의원에 대해 역공도 가했다.

김 후보자는 "기소유예 처분까지 받은 저도 수사 기록을 달라고 했을 때 검찰에서 주지 않았다"며 "제가 법조 경력 30년이고 판사 생활도 해봤지만, 전혀 한 번도 본 적 없는 자료"라고 따졌다.

이어 "법무부나 검찰 디넷(D-NET·통합디지털증거관리시스템)에 수사받은 국민에 대한 어떤 전자정보가 숨어있는지도 확인이 안 됐다"며 "검찰 캐비닛에 있는 자료를 유출해서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거나 변호사 영업에 사용한 자가 있는지 감찰하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진수 법무부 차관이 말했듯 범위는 좁혀졌다고 생각한다"며 "철저한 감사, 필요하다면 수사를 통해 국가가 불법적으로 갖고 있는 자료를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탁 의혹 폭로 행위에는 "공소제기 전이기 때문에 저에 대한 피의사실을 말하는 건 피의사실공표죄에 해당한다"며 "기소유예는 쪼개기 기소의 결과물"이라고 주장했다.

李 공소취소 관련 "특검법 공소취소 반대"…국힘 해산 두고 "법과 원칙 따라 처리"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 국회(정기회) 법제사법위원회 국무위원후보자(법무부장관 김승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09.16.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 국회(정기회) 법제사법위원회 국무위원후보자(법무부장관 김승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09.16. [email protected]

22대 국회의원 시절 이 대통령 공소취소 모임을 주도한 전적도 도마 위에 올랐다. 김 후보자는 법무부 장관에 취임하더라도 공소취소를 지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그는 "(조작기소) 특검법에 공소취소 조항을 넣는 것에 처음부터 반대했다"며 "인위적으로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소취소는 법무부 장관에게 권한이 없고, 검찰총장을 통해 지휘권을 행사할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주변 관계자들에게 장관 취임 시 국민의힘의 정당 해산 요건을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집중 공세가 가해졌다. 김 후보자는 "그런 요청이 들어오면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했다.

가족협동조합 특혜 부인…변호 이력·음주 운전 도마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가 15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 국회(정기회) 법제사법위원회 국무위원후보자(법무부장관 김승원) 인사청문회에서 안경을 벗고 있다. 2026.09.16.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가 15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 국회(정기회) 법제사법위원회 국무위원후보자(법무부장관 김승원) 인사청문회에서 안경을 벗고 있다. 2026.09.16. [email protected]

김 후보자는 가족의 협동조합 특혜 의혹도 부인하며 "돈벌이를 한 건 절대 아니다"라고 울먹였다. 가족이 몸담은 '한국아동발달 사회적협동조합'이 경기 용인에서 수원으로 옮겨간 뒤 4년간 8억8000만원의 바우처 수익을 거뒀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위치가 좋다 보니 바우처를 쓰는 학부모들이 이용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과거 변호사 시절 집단 성폭행 사건을 수임해 가해자를 변호한 이력에 대해선 "법무법인에 있다 보면 제 사건이 아니더라도 공동으로 이름이 올라가는 경우가 있다. 그걸 간과하고 마치 제가 변호한 듯한 사례로 보인다"고 일축했다.

음주 운전 전적 관련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것을 두고는 "위원회 의결 요구자료 584건 접수된 것을 584건 제출했다"며 "서면질의 670건을 제출했고 개별 요구자료 223건 접수된 것을 다 제출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자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오늘 청문회를 통해 지난 삶을 되돌아보고 국민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다짐을 새겼다"며 "법사위에서 입법으로 시작한 개혁을 국민이 안심하고 신뢰하는 형사사법체계로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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