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씹히는 볼 안쪽, 살쪄서가 아니에요"…치과의사가 짚은 진짜 원인
등록 2026.09.25 17:00:00
![[서울=뉴시스] 식사 중 자신도 모르게 볼 안쪽이나 혀를 반복해서 씹는다면 치아 배열이나 치아 상실, 피로 등이 원인일 수 있다는 치과 전문의의 설명이 나왔다. (사진=디지털 정원장 유튜브 채널 캡처)](https://img1.newsis.com/2026/09/21/NISI20260921_0002244802_web.jpg?rnd=20260921093202)
[서울=뉴시스] 식사 중 자신도 모르게 볼 안쪽이나 혀를 반복해서 씹는다면 치아 배열이나 치아 상실, 피로 등이 원인일 수 있다는 치과 전문의의 설명이 나왔다. (사진=디지털 정원장 유튜브 채널 캡처)
지난 17일 정유석 디지털프라임치과 원장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밥 먹을 때 왜 자꾸 볼을 씹을까?'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정 원장은 치아 배열, 구강 상태 등 다양한 원인이 볼을 씹는 행위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정상적인 치아 배열에서는 윗니가 아랫니보다 약간 바깥쪽에 위치하는데, 이를 '오버젯'이라고 부른다. 윗니와 아랫니가 적절하게 엇갈려 맞물리면 볼이나 혀를 씹을 가능성이 낮아지지만, 위아래 치아가 거의 나란하게 맞물리면 자주 씹게 될 수 있다.
정 원장은 "오버젯이 충분하더라도 이가 오랫동안 빠져 있으면 그 빈 자리로 볼이나 혀가 들어올 수 있다"며 오버젯에 문제가 없더라도 치아가 빠지면 볼과 혀를 씹게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삐뚤게 나거나 반쯤 나오다만 사랑니가 옆볼을 자극해서 자기도 모르게 씹는 현상이 생길 수 있다"며 사랑니도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 외에도 피로, 수면 부족, 급한 식사 습관 역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잠이 부족해져서 볼이나 턱 근육 조절이 둔해지는 경우를 특히 유의해야 한다.
임플란트, 틀니 등 치과 치료를 받은 후 볼이나 혀를 자주 씹게 되는 사례도 있다. 정 원장은 "원래는 치아가 지그재그로 잘 물려 있는데, 치아가 빠진 지 좀 된 상태에서 임플란트를 하게 되면 볼과 혀가 일시적으로 커지면서 씹게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원장은 "(수술 후) 보통 한 달 정도 있으면 괜찮아진다"며 "너무 미리 걱정하지 말고, 혀로 만져봤을 때 단차가 잘 있는지만 확인해보면 될 것 같다"고 조언했다. 다만 보철 디자인에 문제가 있는 경우도 존재하므로 혀 공간이 너무 답답하게 배열됐다면 치과를 방문해 상의하는 편이 좋다.
상처가 생겼다면 이를 자극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정 원장은 "혀로 자꾸 건드리거나 일부러 씹어서 확인하게 되면 회복만 늦춘다"고 설명했다.
미지근한 소금물을 이용해 입안을 가볍게 헹구고, 씹은 곳 대신 반대쪽을 이용해 천천히 식사하는 습관도 도움이 된다.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구강용 연고를 사용할 수 있지만, 사용 전에는 약사나 치과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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