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물가 꺾이자 비트코인 '꿈틀'…업토버 이어갈까
등록 2026.10.02 00:02:00수정 2026.10.02 00:12:24
美 8월 PCE 예상 밑돌아…비트코인 장중 8만5000달러 돌파
금리 인상 우려 완화에 위험자산 선호↑…기술적 지표도 강세
![[그래픽=뉴시스]](https://img1.newsis.com/2021/05/26/NISI20210526_0000754098_web.jpg?rnd=20210526151544)
[그래픽=뉴시스]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미국 물가 상승세가 시장 예상보다 둔화하면서 비트코인이 8만5000달러를 터치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추가 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업토버(Uptober, 10월 강세장)'가 재현될지 주목된다.
1일(현지시간) 디크립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30일) 미 8월 개인소비지출(PCE) 발표 이후 장중 8만5598달러까지 치솟았다.
이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해 8만4000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국시간으로 1일 오후 3시 40분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은 전 거래일 대비 1.33% 상승한 8만4120달러를 기록했다.
미 상무부는 8월 PCE 가격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3.7%)보다 낮은 수치다. 7월 대비로는 0.3% 올라 전망치에 부합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도 전년 동월 대비 3.0%,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다우존스 집계 전문가 전망치인 3.3%, 0.3%보다 낮았다.
예상보다 낮은 물가 지표가 나오면서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도 줄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이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62%로 반영했다.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37% 수준이다.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비트코인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통상 금리가 오르면 달러와 국채 등 안전자산의 투자 매력이 높아지고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자산에는 부담으로 작용한다. 반대로 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되면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커진다.
다만 물가 상승 압력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8월 근원 PCE 상승률 3.0%는 여전히 연준의 물가 목표치인 2%를 웃돈다.
미 국채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점도 부담이다. 글로벌 금리 벤치마크인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최근 5.25%까지 오르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의 기술적 흐름은 여전히 상승 쪽에 무게가 실린다.
단기 추세를 보여주는 50일 이동평균선은 7만7809달러로, 장기 추세를 나타내는 200일선 7만4423달러를 웃돌고 있다.
상대강도지수(RSI)는 63.4로 과매수 기준인 70을 밑돌아 상승 여력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디크립트는 "비트코인이 상승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우선 8만5600달러선을 넘어선 뒤 지난달 기록한 8만7354달러를 돌파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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