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판에 이름 적자 무대 열렸다…대학로 앞마당 '제철공연'
등록 2026.10.02 09:43:33수정 2026.10.02 11:22:28
서울문화재단, 10월 '제철공연' 라인업 공개
클래식·연극·뮤지컬 등 6편 릴레이 공연
서류 없앤 '칠판 접수' 도입…길해연 등 출연

지난 달 16일 서울문화재단 대학로센터 야외에서 열린 '9월 제철공연' 무대에서 티엑스솔루션이 다원극 '일체형책상장례식'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서울문화재단) 2026. 10. 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서울문화재단이 대학로센터 야외광장을 전면 개방해 선보이는 야외 쇼케이스 '제철공연'의 10월 라인업을 공개했다.
'제철공연'은 기초예술 분야의 창작 실험 문턱을 낮추기 위해 기획됐다. 지원 서류와 심사 절차를 없애고 광장 칠판에 날짜와 공연 의도를 적어 신청하는 '칠판 접수' 방식을 도입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9월에는 티엑스솔루션의 '일체형책상장례식', 이상한댄스컴퍼니의 현대무용, 신시컴퍼니 뮤지컬 '콰이어 오브 맨' 등이 무대에 올랐다.
10월에는 클래식, 테라피극, 버스킹 연극 등 총 6개 팀의 공연이 이어진다.
오는 7일 앙상블 비플랫의 클래식 공연 '스테인드글라스 2'를 시작으로 14일 창작집단 미도하다의 사운드 힐링 테라피극 '송별회', 21일 극단 52hz의 버스킹 연극 '혀'가 무대에 오른다. 29일에는 공간형 음악극 쇼케이스인 오아픽처스의 '극광다방 345㎐'가 열린다.
31일에는 플리마켓 '댕로마켓'과 연계해 스노우 화이트의 '우리 곁의 재즈'와 AW 콘텐츠(CONTENTS)의 창작뮤지컬 '담배가게 아가씨' 특별 쇼케이스가 차례로 진행된다.

'제철공연' 공연 신청용 칠판. (사진=서울문화재단) 2026. 10. 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시 축제지원사업 선정작인 특별 기획 '대한민국배우명인전 : 나의 삶, 나의 예술'도 야외광장에서 열린다. 오는 3일부터 11일까지 2주간 주말마다(오후 6~8시) 진행되는 토크쇼에는 길해연, 서이숙, 정동환, 성병숙 등 중견 배우들이 출연해 연극과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제철공연'은 재단이 추진하는 대학로 리브랜딩 캠페인 '대-락(樂)로'(큰 즐거움이 있는 길)의 일환으로, 현장 호응에 따라 당초 계획을 연장해 오는 11월까지 운영된다.
송형종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제철공연'은 직접적인 지원금 교부의 한계를 넘어 유휴 공간과 기회를 예술가에게 무상 개방함으로써 기초예술 생태계의 자생력을 높이는 재단의 '다음이 있는 지원' 모델"이라며 "가을이 무르익는 10월, 대학로센터 앞마당에서 제철 예술을 많은 시민이 함께 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일정은 서울문화재단 누리집과 서울예술인지원센터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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