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트럼프 유세에서 "이란 한 방 먹일 것" 대이란 군사행동 시사

등록 2026.10.14 13:17:15수정 2026.10.14 14:20:24

알래스카서 후보 지원 유세…"이란 핵무기 갖도록 내버려두면 큰 일 벌어져"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 시간) 백악관을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6.10.13.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 시간) 백악관을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6.10.13.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이란이 미국의 지상군 침투와 미사일 타격에 대비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다시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 시간) 알래스카주 와실라에서 진행한 중간선거 지원 유세 연설에서 "이란에 어떻게 할지 두고봐라"며 "우리는 제대로 한 방 먹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제 좀 지쳤다"며 "알다시피 정말 지쳤다"며 이란에 대한 불신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는 "문제가 생기길 원한다면 (이란이) 핵무기를 갖도록 내버려두라"며 "그러면 진짜 큰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란과의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은 "이란이 핵무기를 가지는 것을 막기 위해 치러야 할 작은 대가일 뿐"이라며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이날 중간선거에 출마한 공화당 소속 댄 설리번 상원의원의 유세를 지원하고자 알래스카를 방문했다. 설리번 의원은 도전자인 민주당 메리 펠톨라 후보를 상대로 박빙의 대결을 펼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이란이 중간선거 이후 미국의 공격 가능성에 대비, 충성파를 결집하고, 미국과 걸프 동맹국들에 대해 더 강경한 대응을 위협하며 방어를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위성 사진에 따르면 이란은 핵 시설과 국경 지역을 포함한 민감한 장소에 대한 방어력 강화를 위해 이곳들을 요새화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군도 전투 복귀에 대비하고 있다. 세 번째 항공모함 강습단과 해병대 상륙함정을 추가 파병해 9000명에서 1만 명에 달하는 미군 전력을 증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 국방부는 이 지역 기지들에 추가 방공 장비와 탄약을 보낼지를 검토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11월 3일 중간선거 전 공격 가능성을 배제했지만, 이란의 픽액스 마운틴 핵 시설을 타격하는 방안을 공개적으로 거론했으며, 미국 당국은 군이 새로운 공격 방안들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