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늑대 종(種)복원 첫 발 뗐다

【대전=뉴시스】홍성후 기자 = 6일 대전시 중구 사정동 오월드 동물원에서 지난 4월 태어난 한국늑대 8마리를 공개했다. 오월드 내 어린이 동물사에서 사육사가 새끼늑대들을 돌보고 있다. [email protected]
6일 대전 오월드에 따르면, 지난 2008년 러시아에서 들여온 야생늑대가 지난4월27일 수컷3마리와 암컷5마리 등 8마리의 새끼를 출산했다.
새끼 늑대들은 계속된 폭우로 토굴이 무너져 지난 5월11일 어미로부터 분리돼 3주간 인공포유로 길러졌고 현재 이유식을 왕성히 먹는 등 건강한 상태다.
앞서 오월드에선 지난해에도 6마리의 새끼가 태어난 바 있지만 갑작스런 파보바이러스에 감염돼 폐사된 바 있어 백신을 접종하는 등 각별히 관리되고 있다.
한국늑대는 조선시대말까지 한반도에 널리 분포하고 있었지만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남획되고 쥐잡기운동으로 인한 쥐약으로 개체수가 급감해 1968년 경북 영주에서 포획된 9마리를 마지막으로 아직까지 목격되지 않고 있다.
이번에 태어난 새끼가 건강하게 자란다면 43년만에 한반도에서 태어난 한국늑대 성체가 되는 셈이다.
특히 늑대들이 비록 러시아에서 들여왔지만 3년간 우리나라 환경에 적응한 데다 자연상태와 최대한 유사하게 조성된 4000㎡규모의 늑대사파리에서 사육됐고 자연임신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한국늑대의 종복원으로 인정받을 만하다는 설명이다.
오월드 관계자는 "8월하순부터는 늑대사파리에서 자연방사 방식으로 사육해 야생성을 회복시킨 뒤 어미늑대 무리와 합사시겠다"며 "장기적으로는 개체수를 늘려 자연으로 환원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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