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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터키·유럽시장 공략 첨병, 포스코TNPC를 가다

등록 2011.09.27 10:09:33수정 2016.12.27 22:4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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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사(터키)=뉴시스】박성규 기자 = 유럽 최초 자동차 강판 전문 가공센터인 POSCO-TNPC의 내부 정경 (사진 = 포스코 제공)  photo@newsis.com

【부르사(터키)=뉴시스】박성규 기자 = 터키 경제 수도인 이스탄불(Istanbul)에서 동남쪽으로 약 260Km떨어진 하사나가(Hasanaga) 공단에는 포스코의 유럽 최초 자동차강판 전문 가공센터인 POSCO-TNPC(POSCO-Turkey Nilufer Processing Center) 공장이 위치해 있다.

 포스코는 터키 국내시장 및 유럽지역 공략을 위해 지난해 10월 터키 부르사(Bursa)주 닐뤼페르(Nilufer)시 인근 하사나가 (Hasanaga) 공단내 약3만000천㎡(약9600평)부지에 POSCO-TNPC를 준공했다.

 부르사주 인근 지역을 비롯한 터키 북서부 지역은 이스탄불과 앙카라, 이즈미르 등 주요 도시를 잇는 고속화 도로, 항만 등 탄탄한 SOC가 구축돼 있어 터키의 핵심적인 산업 메카로 자리잡고 있다.

 피아트, 르노, 포드, 도요타와 같은 글로벌 자동차사와 보쉬(BOSCH), 델파이(Delphi), 발레오(Valeo)등 200여개 부품업체도 이곳에 밀집해 있어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의 핵심 생산기지로 부상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POSCO-TNPC는 연간 17만톤의 철강재 가공설비를 보유한 최첨단의 자동차강판 복합가공센터로 고품질의 자동차강판 공급과 함께 고객중심의 적기 물류서비스를 제공해 터키에 진출한 포드(Ford), 르노(Renault), 피아트(Fiat), 현대자동차 등 글로벌 완성차사에 대한 자동차강판 판매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의 터키 시장 진출이 쉬웠던 것은 아니었다.

 기존 외국업체에 배타적인 철강시장환경과 동일차종의 경우 차종이 단종될 때까지 동일품질의 강재를 사용해야 하는 자동차강판시장의 특수성으로 인해 시장진출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

 그러나 영업 초기부터 완성차 제조사와의 차량개발 초기단계부터 EVI(Eairy Vender Involvment)활동을 통해 협업과 원스탑(one-stop) 공급을 정착시키는 등 고객을 앞세운 공격적 마케팅전략으로 영업시작 2분기만에 흑자경영에 성공했다.

 김철민 POSCO-TNPC 법인장은 "전통적인 자동차강판의 강자였던 유럽지역에서 새로운 시장개척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작업이 시작된 것이고, TNPC가 그 선두에 서서 조금씩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이같은 성공에 힘입어 포스코는 올해 르노(Renault), 현대차 등 완성차사 및 부품사에 약 4만톤 이상의 자동차강판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법인장은 "생산된 완성차의 약 80%가 유럽 및 미주항으로 수출하기 때문에 포스코의 터키내 자동차강판시장의 진출은 명실공히 선진시장 공략을 위한 초석이라고 할 수 있다"며 "현재 협상 중에 있는 한-터키 FTA 체결 후 철강재 관세면제가 이뤄진다면 고급강판 성형가공 기술에 가격경쟁력까지 갖춰 시장점유에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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