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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렁한' 조폭 결혼식…조폭 반 경찰 반

등록 2011.11.02 19:15:09수정 2016.12.27 22:5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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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신동석 기자 = 전북경찰이 조직폭력배(조폭)과의 전쟁을 선포한 이후 도내에서 첫 조직폭력배 경조사가 열렸다.

 그러나 기존과는 달리 조직폭력배들이 참석이 저조해 경조사가 열린 행사장은 썰렁하기만 했다.

 2일 오후 전북 전주의 한 호텔에서 전주 A파 간부급인 B씨의 결혼식이 열렸다.
  
 경찰은 이날 조폭들이 다수 운집 할 것으로 판단, '조폭 전담수사팀'을 비롯해 40여명의 병력을 호텔 인근에 배치했다.

 결혼식 1시간 전부터 고급차량들이 한두대씩 호텔로 들어오기 시작했고, 경찰은 굴신경례와 위력과시 등 위화감을 조성하는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곳곳에 카메라를 설치, 채증에 나섰다.

 그러나 이날 경찰의 카메라 셔터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조직폭력배 특별단속' 기간이어서 그런지 이날 결혼식에 참석한 조폭은 불과 40여명에 불과했고, 굴신경례 대신 가벼운 인사를 한 뒤 서로의 안부만 묻는 정도였기 때문이다.

 또한 결혼식이 끝나기도 전에 자리를 뜨는 조폭들도 다반사였다.

 경찰 관계자는 "조직 막내들이 호텔 로비에 줄지어 서서 굴신경례를 하는 등 예전에는 시끌벅적 했다"면서 "(오늘)단속 하는 것을 알고 있어서 그런 지, 참석자도 별로 없고 위화감 조성행위를 찾아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결혼식 안팎으로 경찰들이 확인하고 있는 데 축의금만 주고 대부분 가고 있다"면서 "타 지역에서 오는 조폭도 별로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북경찰청은 오는 12월 말까지 '조직폭력 특별단속 및 일제점검'을 벌이며 이 기간 강력한 첩보 수집 및 단속활동을 벌여 국민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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