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스포츠 '농구'…무릎ㆍ허리 부상 주의해야

그러나 농구에 대한 기본적인 준비 없이 무리한 게임으로 각종 부상을 입는 사고도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3일 안산 튼튼병원(김형식 원장)에 따르면 농구는 정신적인 스트레스 해소에 좋고 근육 발달과 건강에 이로운 운동이다. 그러나 농구는 활동력 있는 운동인 만큼 부상 위험도 높다.
실제로 양모(20)씨는 공원에서 친구와 일대일 농구를 하던 중 무릎이 비틀린 채로 넘어졌다.
친구의 부축으로 귀가한 양 씨는 무릎통증으로 밤잠을 설치다가 병원을 찾았다. 양씨의 진단명은 십자인대 부분파열이었다.
또 농구 동호회원인 이모(31)씨는 주말마다 직장인 농구시합을 한다.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강훈련을 한 이 씨는 농구 실력이 월등히 향상됐지만 허리통증이 더 심해졌다. 경미한 허리디스크가 있던 이씨에게 척추전문의는 증상이 더 악화됐다는 판정을 내렸다.
김형식 원장은 "이처럼 스포츠인구가 증가하면서 운동 과욕 등으로 무리한 동작을 하다가 관절이나 척추손상을 입는 상해가 많아졌다"며 "특히 농구 중 부상을 입는 사람들에게서 잘 나타나는 질환이 십자인대파열과 허리디스크"라고 말했다.
◇십자인대파열, 무릎에서 '뚝' 하는 느낌 들어
농구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십자인대파열은 무릎 안에 앞뒤 십자가처럼 교차돼 있는 두 개의 큰 인대가 끊어지는 질환을 말한다.
십자인대는 무릎과 다리가 앞으로 빠지는 것을 방지해주는 역할을 하는데 점프 후 착지할 때, 달리다가 갑자기 방향을 바꾸거나 멈출 때, 다리가 바깥에서 안쪽으로 꺾어질 때 손상될 수 있다.
십자인대파열은 농구나 축구선수들에게서 주로 나타난다고 알려졌지만 일반인도 격한 운동으로 부상을 당할 수 있다.
인대 파열 시에는 무릎에서 '뚝' 하는 소리가 나고 통증으로 보행이 힘들다. 또 무릎 내부에 출혈로 붓기가 생기고 무릎이 돌아가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이러한 십자인대파열은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이 줄어드는 특징도 있다. 따라서 상태가 나아지고 있다고 착각해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고 넘기는 경우가 흔하다.
그러나 방치하면 무릎이 불안정하게 흔들리거나 보행 시 갑자기 힘이 빠져 주저 앉는 경우가 있고 수술까지 이르기도 한다.
또 십자인대 파열을 방치할 경우 반월상연골판손상이나 퇴행성관절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증상이 의심된다면 관절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는 인대의 불안전성, 환자의 연령과 활동량 등에 따라 수술 여부를 결정하는데 비수술적 방법으로 치료할 수 없을 때는 십자인대 재건술이 이뤄진다.
재건술은 초소형카메라가 달린 내시경을 이용하여 인대를 재건하는 방법으로 상처가 작고 출혈도 거의 없으며 통증이 적다.
◇허리디스크, 요통과 다리에 '찌릿찌릿'한 방사통 있어
추간판탈출증이라고도 불리는 허리디스크는 척추 디스크 안의 수핵이 섬유륜을 찢거나 밀면서 밖으로 돌출되는 질환이다.
농구 시에는 외부의 충격을 받거나 점프 후 착지할 때, 허리를 구부리면서 돌리거나 점프하는 과정에서 척추에 무리가 갈 수 있다.
돌출된 수핵은 신경을 누르기 때문에 허리디스크가 발생하면 눌린 부위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요통이 가장 흔한 증상이며 오래 앉아있거나 서 있기 힘들다.
다리가 찌릿찌릿하게 저리거나 당기는 방사통이 있고 때에 따라서는 엉덩이나 발에까지 통증이 온다. 특별한 자세를 취하거나 물건을 들어올릴 때,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통증이 느껴지기도 한다.
백현철 원장은 "허리디스크는 기본적인 생활을 방해하고 심하면 대소변 장애, 하반신 마비와 같은 증상까지 초래할 수 있다"며 "또 만성적으로 재발하면 누워 지내야 하는 경우가 많아 반드시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진성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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