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숙, 시골과부 인생역전 '고봉실아줌마구하기'

7일 경남 힐튼 남해 골프앤스파 리조트 클럽하우스에서 "평소 일을 너무 사랑하고 또 많이 했다. 하지만 3년 전부터 일을 많이 안 하게 됐다. 영화 쪽으로 눈을 돌렸었다. 2009년 '인생은 아름다워'를 끝으로 드라마에서 손을 놓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다 들어간 작품 두 개가 어쩌다 보니 시기가 맞물렸다. 하지만 '천일의 약속'의 '강수정'과 이 드라마의 '고봉실'은 완전 다르다. '봉실'은 남해 마을에서 살고 있는 순수하고 아름답고 소박한 시골 여자다.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시기에 나이도 어느 정도 들은 중년인 이 여성이 자신의 이름을 찾으면서 여자가 되는 과정을 그린다."
'고봉실' 김해숙은 남해 다랭이 마을에서 들꽃동산을 가꾸며 평화롭게 살던 시골 아줌마다. 남편 '서준석'(최일화)의 죽음으로 파산위기에 몰린 집을 구하고자 이태원으로 상경한 뒤 인생역전을 일궈낸다. '천일의 약속'에서 아들 '지형'(김래원)의 순애보적 사랑을 이해하는 배려심 깊고 희생적인 어머니 '강수정'과 다르다.
"이 드라마는 내 개인적인 이야기일 수도 있다.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힘든 세월을 겪어가는 모습을 보면 문득문득 나같이 느껴진다. 나 또한 인생의 밑바닥까지 갔다 온 경험이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공감이 많이 간다. 배우 김해숙이 봉실이를 연기하는 게 아니라 그 캐릭터 그 자체인 듯한 착각을 할 정도"라며 몰입했다.
김해숙은 "순하고 순박한 여자가 단단해지는 과정, 세상의 끝에서 힘든 순간을 이겨나가는 강한 모습들 등 수많은 변신이 있을 것 같다. 건강하고 밝고 아름답고 교훈도 될 수 있는, 이 세상 모든 어머니들이 보는 동안만이라도 행복해할 수 있도록 멋진 드라마를 만들겠다" 고 다짐했다.
17일 밤 7시5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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