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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된 라오스 동굴에 갇혔다…어둠 속 바위 위 5명 살아 있었다

등록 2026.05.28 17: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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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출구 막혀 지난 19일부터 고립

구조대, 음식·물 전달…나머지 2명 수색 계속

[사이솜분=AP/뉴시스] 27일(현지 시간) 라오스 사이솜분주 동굴에서 구조대에 발견된 고립 주민들이 웃음 짓고 있다. 이들은 지난 19일 동굴에 들어간 뒤 폭우로 인한 홍수로 입구가 막혀 나오지 못했다. 2026.05.28.

[사이솜분=AP/뉴시스] 27일(현지 시간) 라오스 사이솜분주 동굴에서 구조대에 발견된 고립 주민들이 웃음 짓고 있다. 이들은 지난 19일 동굴에 들어간 뒤 폭우로 인한 홍수로 입구가 막혀 나오지 못했다. 2026.05.28.

[서울=뉴시스] 박영환 기자 = 물이 차오르는 라오스 중부의 동굴에 일주일 넘게 갇혀 있던 주민 7명 중 5명이 어둠 속 바위 위에서 살아 있는 채 발견됐다. 구조대는 이들에게 음식과 물을 전달하고 구조를 준비하고 있지만, 나머지 2명은 아직 실종 상태다.

AP통신은 28일(현지시간) 라오스와 태국 구조대 등을 인용해 라오스 중부 사이솜분주주 동굴에 갇힌 주민 5명이 잠수부들에 의해 생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지난 19일 사이솜분주주 동굴에 들어갔다가 폭우로 갑작스러운 홍수가 발생하면서 출구가 막혀 고립됐다. 라오스 구조단체에 따르면 고립된 주민들은 모두 남성이다.

태국 구조대원 차킷 탱탕은 동굴 안에서 촬영한 영상을 통해 잠수부들이 생존자 5명에게 음식과 물을 전달하고 있으며, 가능한 한 빨리 이들을 밖으로 데려오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라오스 구조대원 분캄 루앙랏은 AP에 보낸 음성 메시지에서 “아직도 몸이 떨린다. 우리 팀이 해냈다”고 말했다. 그는 실종자 수색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조단체가 공개한 영상에는 잠수부들이 물속에서 나와 고립된 주민들을 발견하는 순간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영상 속 주민들은 헤드램프를 착용한 채 물에 둘러싸인 바위 위에 앉아 있었다. 다른 영상에는 구조대원들이 생존자 발견 소식에 환호하며 서로 끌어안는 장면도 담겼다.

당시 주민 7명과 함께 동굴에 들어갔던 또 다른 주민 1명은 물이 차오르기 시작했을 때 빠져나왔고, 이후 고립 사실을 알렸다.

[사이솜분=AP/뉴시스] 26일(현지 시간) 라오스 사이솜분주의 한 동굴 주변에서 구조대가 내부에 고립된 주민들을 구조하기 위해 작전을 논의하고 있다. 현지 당국은 지난 19일 주민들이 이 동굴에 들어간 이후 폭우로 홍수가 발생하면서 동굴 입구가 막혀 이들이 고립됐다고 밝혔다. 주민들이 동굴에 들어간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사진=태국 구조대 제공) 2026.05.27.

[사이솜분=AP/뉴시스] 26일(현지 시간) 라오스 사이솜분주의 한 동굴 주변에서 구조대가 내부에 고립된 주민들을 구조하기 위해 작전을 논의하고 있다. 현지 당국은 지난 19일 주민들이 이 동굴에 들어간 이후 폭우로 홍수가 발생하면서 동굴 입구가 막혀 이들이 고립됐다고 밝혔다. 주민들이 동굴에 들어간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사진=태국 구조대 제공) 2026.05.27.

태국 구조대는 지난 주말 현장에 도착했다. 구조 작업에는 2018년 태국 북부 동굴에 2주 넘게 갇혔던 유소년 축구팀 선수 12명과 코치를 구조하는 데 참여했던 잠수부들도 포함됐다.

당시 태국 동굴 구조에 참여했고 이번 라오스 수색에도 합류한 핀란드 출신 잠수 강사 미이코 파아시는 소셜미디어에 생존자들이 “건강하고 정신 상태도 좋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이들을 밖으로 데려오는 작업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동굴은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서 북쪽으로 약 120㎞ 떨어진 사이솜분주주 롱쳉 지역의 험준하고 외진 산악 지대에 있다. 동굴 입구에 도달하려면 약 4㎞에 이르는 가파른 산길을 올라야 하고, 입구도 경사가 심한 데다 한 사람이 겨우 지나갈 수 있을 정도로 좁은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들이 왜 동굴에 들어갔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분캄은 이 동굴이 안전 경고에도 불구하고 금을 찾으려는 지역 주민들이 자주 드나들던 곳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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