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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비례 4번 탈북자 출신 조명철은 누구?

등록 2012.03.20 13:46:58수정 2016.12.28 00: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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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백영미 기자 = 탈북자 출신 첫 고위공무원인 조명철(52) 통일교육원 원장이 21일 낮 12시10분 EBS TV '초대석'에서 우리나라 통일교육의 한계와 실질적인 대책을 이야기한다.  탈북한 새터민은 올해 2만명을 넘어섰다. 사회,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북의 현실을 대변해주는 수치다. 북은 김일성-김정일-김정은으로 이어지는 3대 세습으로 인한 주민 통제와 경제난 등을 겪고 있다.

탈북자 출신 첫 국회의원 탄생 기대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 새누리당은 20일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을 발표하고, 이 가운데 후보 4번으로 탈북자 출신 조명철(53) 통일교육원장을 배정했다. 따라서 탈북자 출신으로는 첫 국회의원이 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북한 김일성대 교수 출신의 조 원장은 1994년 귀순해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 등으로 활동하다가 지난해 6월 처음으로 21대 통일교육원장에 올랐다.

 탈북자 출신 첫 고위공무원으로도 유명한 조 원장은 2만명 탈북자들의 성공 모델이자 '코리안드림'의 상징이기도 하다.

 평양 출신인 조 원장은 정무원 건설부장(건교부 장관)을 지낸 아버지와 러시아어 번역가인 어머니 밑에서 태어나 북한의 최고 엘리트교육을 받고 자랐다.

 조 원장은 김일성 일가와 장차관 자제들만 다닌다는 평양 남산학교에서 고(故)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동생인 김평일과 학창시절을 보냈다.

 북한 최고 명문인 김일성종합대학교 자동조종학과를 졸업하고 석·박사 과정을 밟은 뒤 그는 바로 김일성대학 경제학부 교수로 임용됐다.

 김일성대학에서 교수 생활을 해오던 조 원장은 중국으로 유학하면서 인생의 전환기를 맞이한다.  

 그는 중국 남개대학 교환교수 시절 자유가 없는 북한사회와 김정일 정권의 회의를 느껴 1994년 7월 월남했다. 당시 그의 나이는 35살이었다.

 조 원장은 남한으로 넘어온 뒤 대외경제정책 연구원에서 연구위원과 국제개발협력센터 소장 등을 맡으며 북한과 관련된 전문지식을 전해왔다.

 북한 최고위층의 면면과 내부 사정에 밝아 북한 움직임에 대해 깊이있는 분석과 전망을 내놓으며 국내 최고 대북전문가로 활동해오며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물론 한국 사회에서 느낀 '탈북자'라는 딱지와 두고 온 가족에 대한 그리움, 북한당국의 신변위협 등으로 보이지 않는 눈물도 흘렸다. 

 그는 2000년 2월 대외경제소 연구위원 재직 시절 중국 출장길에 괴한에게 납치됐다. 하지만 감시 중이던 중국 동포와 격투를 벌인 뒤 극적으로 탈출했다. 납치 직후 북한 공작원이면 어쩌나 걱정도 했지만 다행히 몸값을 노린 괴한들의 소행으로 드러나 한숨을 돌렸다.

 또 북한 정권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던 조 원장을 북한은 곱지 않게 봤다. 북한당국은 그가 통일교육원장으로 임명된 직후 조 원장을 '인간 쓰레기'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탈북자의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조 원장은 최근 중국 내 탈북자 북송 문제와 관련해 김일성대학을 졸업한 중국 인사들에게 탈북자 강제북송을 막아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발송했다. 또 조 원장이 통일교육원장으로 취임한 뒤 통일교육위원 중 탈북자 출신이 7명에서 35명으로 대폭 늘어났다.

 조 원장은 이날 확실한 당선권인 새누리당 비례대표 4번을 받아 사실상 탈북자 출신 첫 국회의원 탄생을 눈앞에 두고 있다.  

 국내 최고의 대북전문가로 활동해 온 그가 이력을 살려 국회의원으로서 대북정책, 통일정책, 북한이탈주민과 관련한 활발한 입법 활동을 벌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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