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공감콘서트 첫번째, 봄의 초대…바비킴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봄의 여신을 부르는 대중가요와 클래식의 향연이 펼쳐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통신사 주최로 15일 오후 7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을 수놓는 '뉴시스 공감 콘서트 첫번째, 봄의 초대'다.

 1부의 막은 웨스턴 심포니오케스트라가 연다. '왈츠의 왕' 요한 스트라우스 2세(1825~1899)의 오페라타 '박쥐' 서곡이 웅장하게 울려 퍼진다.

 다음 무대는 '차세대 디바' 알리가 장식한다. KBS 2TV '불후의 명곡'을 통해 노래 잘하는 가수로 이름을 굳힌 알리는 미국 듀오 '카펜터스'의 팝송 '디스 매스커레이드(This Masquerade)', 히트곡 '365일', 애창곡인 패티 김(74)의 '초우' 등을 노래한다.

 이어지는 무대는 '힙합대부' 바비 킴이 책임진다. 히트곡 '사랑 그놈', '렛 미 세이 굿바이'를 비롯해 애창곡인 그룹 '신촌블루스'의 '골목길' 등을 선사한다.

 한껏 달아오른 무대는 웨스턴 심포니오케스트라가 이탈리안 칸초네 메들리로 더욱 고조시킨다.

 1부 피날레는 지난해 케이블 tvN '오페라스타'를 통해 친근해진 '국민 바리톤' 서정학이 장식한다. 성악가들의 꿈의 무대인 미국 메트로 폴리탄 오페라 극장과 유럽 최고의 비엔나 국립극장을 정복한 한국 최초의 남성 성악가인 그는 러시아 민요 '검은 눈동자', '왈츠의 아버지' 요한 스트라우스 1세(1804~1849)의 '라데츠키 행진곡'으로 가슴 후련한 무대를 마련한다. 

 2부는 웨스턴 심포니오케스트라가 조르주 비제(1838~1875)의 오페라 '카르멘' 모음곡으로 출발, 서정학에게 바통을 넘긴다. 이탈리아 작곡가 조아키노 로시니(1792~1868)의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중 '나는 이 거리의 만물박사'와 영화 '대부'(감독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삽입곡인 '파를라 피우 피아노'를 들려준다.

 다음 무대는 '포스트 조수미'로 통하는 소프라노 김수연와 서정학의 듀엣이다. 김수연은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와 대학원 최고연주자 과정을 수석 졸업했다. 오페라 가수로 명성을 떨치다 지난해 '오페라스타'를 통해 대중적 인지도를 높였다.  

 이들은 앤드루 로이드 웨버(65)의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테마곡인 '올 애스크 오브 유', 레너드 번스타인의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중 '투나잇', 팝페라 가수 세라 브라이트만과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의 듀엣 곡으로 유명한 프란체스코 사르토리의 '타임 투 세이 굿 바이'로 행복감을 안긴다.

 김수연은 솔로 무대로 카치니(?~1618)의 '아베마리아'를 소화한 뒤 세계 최고의 콜로라투라 소프라노 조수미(49)로부터 인정 받은 고도의 콜로라투라, 즉 소프라노 중에서도 가장 높은 음정을 소화하며 초절적인 기교를 들려주는 창법으로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1756~1791)의 오페라 '마술피리'의 아리아 '밤의 여왕'를 열창한다.

 다음은 모두가 기다린 '카리스마 로커' 박완규의 시간이다. 새 싱글 타이틀곡 '수호'를 위시해 히트곡 '고해', 애창곡인 김현식(1958~1990)의 '사랑했어요'로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물한다.

 대미는 서정학과 김수연의 몫이다. 헝가리 작곡가 프란츠 레하르(1870~1948)의 오페라 '메리 위도'의 아리아 '아이 러브 유 소' 등을 함께 노래한다.

 사회는 KBS 1TV '클래식 오디세이'의 MC인 김진희(33) 아나운서가 본다. 차분하고 편안한 진행으로 더욱 격조 높은 무대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이종승 뉴시스 회장은 "따뜻한 어느 봄날 모진 추위를 견디고 나와 만개하는 꽃들이 우리들 마음을 활짝 웃도록 해주는 것처럼, 뉴시스의 새 봄 음악회가 잠시나마 여러분의 마음을 한 곳으로 모았으면 한다"며 "오케스트라가 서로 다른 소리와 음색의 악기들을 모아 아름다운 앙상블을 빚어내듯 우리 사회도 힘찬 기지개를 켜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콘서트는 KB국민카드와 신한은행이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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