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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근 "립스틱 짙게 바른 새누리당, 너무 빨리 지웠다"

등록 2012.04.17 14:02:22수정 2016.12.28 00:3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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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민주통합당 문성근 대표 직무대행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공원에서 MBC 노조와 도시락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민주통합당 문성근 대표 직무대행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공원에서 MBC 노조와 도시락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민주통합당 문성근 대표 직무대행이 17일 수도권 부동산 거래 활성화를 위해 18대 국회 종료 전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세 폐지를 추진하겠다는 새누리당을 향해 "한나라당이 립스틱을 짙게 바르더니 총선 끝났다고 너무 빨리 립스틱을 지웠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문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KBS 연구관리동 1층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KBS새노조)를 찾아 김현석 위원장 등 노조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요즘 새누리당이 양도세 중과세 약화 얘기를 하고 있는데 새누리당의 총선 전후 행태 변화를 고발해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문 직무대행은 지난 4·11총선 당시 나타난 새누리당의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1인 체제를 지적하는 등 박근혜 위원장에게도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그는 이날 낮 파업 중인 MBC노조원들과 여의도공원에서 가진 도시락 오찬 자리에서 "분명히 박근혜 위원장은 이명박 대통령 관련 비리를 덮기로 약속하고 공천권을 넘겨받은 것"이라며 "사실상 독재를 옹립한 것이므로 이를 청문회를 통해 밝혀야한다"고 말했다.

 또 "새누리당이 총선 당시 '독재의 효율' 전략을 잘 세웠다"며 "박근혜 1인 체제는 해괴한 형태로서 (공당에선)있을 수 없는 독재였다"고 언급했다.

 민주통합당의 집단지도체제가 총선 과정에서 한계를 드러낸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우리는 당내 체계가 민주적이라 일사불란하지 못했던 것"이라며 "어마어마한 욕망을 가진 인물들이 진흙탕에서 쟁투를 하는데 어떻게 일사불란해 지겠냐. 새누리당은 서로 이권을 나누니까 일사불란했던 것"이라고 답했다.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민주통합당 문성근 대표 직무대행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연구관리동1층 KBS 새노조 사무실을 방문해 김현석 KBS 새노조 위원장을 비롯한 집행부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민주통합당 문성근 대표 직무대행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연구관리동1층 KBS 새노조 사무실을 방문해 김현석 KBS 새노조 위원장을 비롯한 집행부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email protected]

 총선 패배에 대해서는 "그동안 전략이 없고 위기 대응에 미흡했다는 비판이 있었지만 그건 대선 후보와 관리형 대표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이 상태로 국민 신뢰를 얻으면 충분히 정권 교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의석이 152석 대 140석이면 새누리당이 상임위원회에서 단수 과반을 확보하지 못한다"며 "실제로 이번 선거는 노무현 탄핵 역풍 당시를 제외하면 민주진영이 역사상 가장 약진한 선거다. 기죽을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노무현 대통령도 부산에서 29%를 얻어 이겼는데 이번에 부산에서 정당지지율이 39% 넘는 등 상황이 변했다. 대구에서도 정당지지율이 올라갔다"며 "대선에 잘 엮으면 희망이 있다.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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