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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경·강경선 교수 논문 15편…연구진실성위원회 조사 착수

등록 2012.06.04 15:51:37수정 2016.12.28 00: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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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정문 사진

【서울=뉴시스】홍세희 기자 = 서울대학교 수의학과 강수경 교수에 이어 국내 줄기세포 최고 권위자인 서울대 강경선 교수의 논문도 조작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가 이들 교수들의 논문에 대한 조사를 진행키로 했다.

 서울대 이준식 연구처장은 4일 "최근 제기된 일련의 논문조작 의혹에 대해 엄정하고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여러가지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이에 따라 지난달 11일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제기된 강수경 교수의 조작 의혹 논문 14편과 최근 제기된 강경선 교수의 논문을 중점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이중 8편은 강수경 교수가 부산대학교에 재직하던 시절에 작성한 논문이다.

 또 두 교수가 공저로 발표한 다른 논문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이다.

 이 연구처장은 "자료가 손상되지 않도록 내·외부의 접근을 차단하되 학생들의 학위논문 등을 보호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연구노트와 원실험데이터 등을 조기에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상황으로는 (연구진실성위원회가) 본조사에 착수할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고 밝혔다.

 생물학연구정보센터(Biological Research Information Center·BRIC) 게시판에 따르면 강경선 교수가 지난 4월 10일 국제학술지 항산화 및 산화환원신호전달(ARS) 온라인판에 게재한 '아이노스 콜레스트롤 단백질 축적과 관련된 JNK 활성화 관련 논문'에 실린 사진이 중복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확산됐다.

 게시글을 올린 제보자는 "논문의 자료사진 중 5J와 5H 사진이 일부 중복됐다"고 주장했다. 또 이미 한 실험에서 사용한 대조군의 사진을 180도로 돌려 다시 사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 연구처장은 "브릭에 해당 의혹이 올라와 있어 강경선 교수가 이를 인지한 후 ARS 편집장에게 오류를 수정해 출판해 줄 것을 요청했다"며 "ARS 편집장은 4일 서울대에 이같은 내용에 대해 조사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ARS 편집장은 72시간내에 결정을 해달라고 했지만 서울대는 금방 결정될 사항이 아니라 최대한 빠르게 답변하겠다고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처장은 '본조사 착수는 논문이 조작됐다는 의미인가'란 질문에 "단순 오류인지 조작인지를 판단하는 것은 예비조사 단계에서는 어렵다"며 "본조사 착수의 의미는 의혹이 있다는 정도이지 조작이라도 단정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경우에 따라 판단이 어려우면 제3자에게 의뢰해 같은 조건에서 실험을 반복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며 "여러 논문 전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야 하므로 기간이 길어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또 "강경선 교수 조작 의혹에 대한 조사를 따로 진행할지 병합할지도 연구진실성위원회에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대는 5일 연구진실성위원회를 열고 예비조사결과 심의와 본조사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본조사위원회는 7명 이상의 위원으로 꾸려진다. 이 중 2인이상의 외부전문가가 참여하게 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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