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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 멤버들, 일제히 화영 왕따?…정황 속속

등록 2012.07.29 15:50:13수정 2016.12.28 01: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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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문호 기자 = 걸그룹 티아라의 가수 화영이 5일 오후 서울 상암동 CJ E&M 센터에서 열린 엠넷'엠카운트다운'에서 새 앨범의 타이틀곡 '러비더비(Lovey Dovey)'를 선보이고 있다.(사진=CJ E&M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예슬 기자 = 그룹 '티아라'에서 화영(19)이 왕따라는 설이 나돌고 있다. 이 와중에 그룹의 맏언니 보람(27)이 화영의 트위터를 언팔로우, 의혹에 불을 붙였다.

 언팔로우란 트위터에서 팔로어 관계를 유지했던 사람과 친구관계를 끊는 것이다. 보람은 28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화영을 언팔로우, '화영 왕따설'을 기정사실화했다.

 불화는 일본에서 감지됐다. 연습 도중 다리 부상을 당한 화영이 25, 26일 도쿄 부도칸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의자에 앉은 채 공연을 한 것을 나머지 멤버들이 비난한 것이다.

 은정(24)은 25일 트위터에 "자리가 사람을 만드는 것처럼 의지가 사람을 만들 수도 있는 건데 안타깝다. 자신의 옆 사람들을 돌볼 줄 알아야지"라는 글을 올렸다. 지연(19)도 "의지의 차이, 개념 있게, 항상 겸손하기, 연기천재 박수를 드려요"라고 남겼다. 다른 멤버들도 '의지'라는 단어를 반복했다.

【도쿄=뉴시스】이재훈 기자 = "쇼케이스 때는 무척 긴장했었어요. 여러 번 콘서트를 하면서 여유를 찾고 이것저것 배우면서 부도칸에 서니까 편안해진 것 같아요. 호호호." (은정)  지난해 7월5일 일본 도쿄 AX홀 쇼케이스 이후 1년 만인 25~26일 일본 '꿈의 무대'로 통하는 도쿄 부도칸에 오른 그룹 '티아라'는 은정(24)을 비롯해 다들 한결 여유로워진 모습이었다.  은정은 26일 콘서트 전 부도칸에서 "방송 무대에만 서다가 일본 쇼케이스 무대에 서니 어떻게 연출을 해야 하는지 몰랐다"면서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지금은 여유를 갖고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갖게 됐다"며 웃었다.  "아직도 떨리는 마음이 커요. 근데 효민이가 땀을 흘리면서 열심히 하는 것을 보고 눈물이 울컥하더라고요. 저를 포함해 다들 컨디션이 좋지 않았을 때였는데 감동을 했죠. 그러면서 에너지를 얻는 것 같아요." (은정)  그간 부도칸에서는 그룹 '동방신기', '2PM', 'FT아일랜드', 이승기 등이 공연했다. 티아라는 국내 여성그룹 중 처음으로 이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소연(25)은 "긴장되고 떨리는 무대이지만 기분이 참 좋기도 하다"면서 "멋진 퍼포먼스에 주력하기보다 팬들과 소통하는 데 목표를 뒀는데 무리 없이 진행된 것 같다"며 즐거워했다.  그러나 화영(19)이 지난 23일 울산에서 열린 MBC TV '음악 중심' 녹화에서 노래를 마치고 무대에서 내려오다 오른쪽 발목을 접질려 이번 공연에는 제대로 참여하지 못했다.  소연은 "부도칸은 뜻깊은 무대라 기대를 많이 하고 욕심도 냈었다"며 "하지만 한국에서 신곡 활동과 겹치고 화영이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무대를 변동하는 등 긴장할 거리가 많았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멤버들이 모두 열심히 한 덕분에 무사히 치른 것 같다"고 안도했다.  한국의 또 다른 여성그룹인 '소녀시대'와 '카라'의 콘서트에는 여성 팬들이 더 많다. 그런데 티아라 콘서트에는 여자와 남자의 비율이 50대 50인 등 남성 팬들이 도드라진다. 청소년뿐 아니라 회사원도 상당수다. 50대도 종종 눈에 띄었다.   소연은 "남자 팬들이 늘어나는 것은 여자그룹으로서는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까르르 웃었다. "'보 핍 보 핍'의 '고양이 춤' 등 남성들이 좋아할 만한 포인트가 많아서 그런 것 같다"고 짐작했다.  일본 콘서트에서 멘트의 톤이 좀 높고 안무가 더 귀여워지는 등 현지 팬들의 성향에 맞춘 듯한 인상도 있다. 소연은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닌데 일본에 오면 더 긴장해서 자연스럽게 그렇게 된다"고 머리를 긁적였다.  일본어 실력이 부쩍 늘었다. 소연은 "일본에서 너무 잘하고 싶은데 마음만 매번 앞선다. 특히 언어문제가 최고 큰 숙제"라며 "현지 팬들에게 예의를 지키기 위한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알렸다.  이미 한류 그룹으로 자리매김한 소녀시대와 카라에게 뒤처졌다는 시각도 있다. 소연은 "훌륭한 선배들을 따른다는 게 기쁨도 있지만, 부담도 크다"면서 "늦은 만큼 더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가까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가수 전영록(58)의 딸이자 티아라 멤버 보람(25)의 동생인 우람이 속한 여성그룹 '디유닛'은 데뷔하자마자 일본에서 활동을 준비 중이다. 보람은 동생에 대해 "원래 잘하는 친구"라며 "지금처럼 하던대로 자신 있게 열심히 하며 성장할 것이라 믿는다"고 눈을 반짝였다.  쇼케이스 때와 부도칸에 선 지금 마음가짐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큐리(26)는 "처음과 항상 똑같은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많은 것을 보여주려고 한다"는 각오다.  이번 무대는 멤버 부모들이 함께 지켜봤다. 소연은 "멤버들과 마찬가지로 부모끼리도 사이가 좋다"며 "이번 무대를 위해 많은 응원을 해줬다"고 말했다.  부도칸에 올랐으니 5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도쿄돔을 노려봄 직하다. "조심스레 설 수 있지 않을까 해요. 사실 데뷔 때는 부도칸 역시 생각지도 못한 무대였거든요. 매니저 오빠가 항상 하는 말인데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호호호. 부도칸에서 좀 더 자신감을 가졌으니 좋은 기회가 오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효민)  realpaper7@newsis.com

 그러자 화영은 "때로는 의지만으로 무리일 때가 있다. 이럴 때면 속상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좋은 의미가 담긴 하늘의 뜻이라 믿는다. 하느님은 다 아시죠?", "가족과 팬분들은 나에게 값비싼 버팀목이다. 지켜봐주세요"라며 티아라가 아닌 제3자들에게 호소했다.

 한편, 티아라 소속사 코어콘텐츠미디어의 김광수(51) 대표는 30일 티아라 관련 '중대발표'를 하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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