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선출마 기자회견장은 뮤지컬 전용관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의 대선출마 여부에 시선이 집중되는 가운데 안 원장이 오는 19일 기자회견을 개최할 장소에 대한 점차 궁금증도 증폭되고 있다.

 기자회견 장소는 서울 충정로 구세군아트홀에 위치한 뮤지컬 '카르마' 상설공연장이다.

 안 원장 측이 대관업체를 섭외했고 이 업체가 카르마 쪽과 접촉해 기자회견 장소를 잡았다는 후문이다.

 카르마 상설공연장은 지난 7월18일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김인규 KBS사장, 홍상표 콘텐츠진흥원 원장,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 걸그룹 시크릿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류문화 종합매거진 'KBS Kwave' 창간기념식이 열렸던 곳이다.  

 지난 6월26일에는 2012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공식 기자회견도 열린 바 있다.

 카르마 관계자는 "안 원장이 문화와 공연을 사랑하는 문화대통령이란 긍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안 원장의 속내를 추측했다.

 뮤지컬 카르마 관계자들은 안 원장 기자회견 장소로 발표된 후부터 카르마 공연과 상설공연장에 대한 문의가 쇄도해 공연업무가 사실상 마비된 상태라고 귀띔했다.

 권은정 카르마 대표는 "상설공연장은 문화와 소통을 상징하는 공간이라 외국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기자회견이나 신제품 발표, 창립행사, 국제심포지엄 등 행사장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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