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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으로 실내조명 '자연채광기술' 특허 활발

등록 2013.04.18 15:06:58수정 2016.12.28 07: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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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박희송 기자 = 햇빛으로 건물의 실내를 조명하는 자연채광기술에 대한 특허출원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채광기술'은 건물 내부, 지하실 등 평소 햇빛을 받지 못하거나 햇빛이 직접 도달하지 않는 장소에 조명용으로 자연광(태양광 + 천공광)을 이용하는 기술이다.

 '천공광'은 하늘에서 반사되고 확산돼 간접적으로 도달하는 빛(天空光:skylighting)을 말한다.

 이 기술은 전기 없이 건물의 실내에 조명을 제공할 수 있어 최근 에너지 수요 절감,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18일 특허청(청장 김영민)에 따르면 자연채광기술에 대한 특허출원은 지난 2005년 2건에서 2009년 22건, 2010년 24건, 2011년 24건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특허출원의 증가세는 유엔 기후변화협약에 따른 온실가스의 배출규제(2009년 12월 덴마크 코펜하겐서 열린 15차 유엔 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에서 국가별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 논의),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정책(우리 정부가 2009년 3월 녹색성장 국가전략 및 5개년 계획 수립), 에너지 절약·친환경에너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의 증대와 함께 관련 업계가 기술개발에 노력을 기울인 결과로 분석된다.

 다만 2012년에는 유럽연합 경제위기에 따른 영향으로 출원건수가 다소 감소했다.

 기술분야별 특허출원 동향을 보면 자연광을 집광하는 기술이 45건(40.2%), 태양의 위치 변화를 추적하는 기술이 23건(20.5%), 집광된 자연광을 실내로 인도하는 전송기술이 15건(13.4%), 자연광을 이용한 조명과 인공조명(전기조명등)을 함께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조명기술이 15건(13.4%)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에는 태양광의 이용시간을 늘려 빛에너지의 이용효율을 높이기 위해 태양의 위치를 추적하는 태양광 추적기술과 인공조명과 자연채광을 함께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조명기술에 대한 국내출원이 많이 증가하고 있다.

 자연채광은 태양에너지를 전기나 열로 변환하지 않고 직접 채광, 조명에 이용하기 때문에 태양열·태양광 발전기술보다 빛에너지의 이용효율이 매우 높다.

 또 주간에는 자연채광을 이용, 조명을 공급하고 야간에는 전기조명등을 사용함으로써 조명용 전기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고 전기조명등의 수명도 연장할 수 있다.

 아울러 햇빛은 살균, 소독, 정화, 건조기능을 가지고 있어 자연채광을 지하실과 같은 좋지 못한 환경에 지속적으로 공급, 지하공간을 쾌적한 환경으로 만들 수 있다.

 이와 함께 햇빛을 장기간 쬐지 못해 발생할 수 있는 우울증·각종 질병을 예방할 수 있어 자연채광은 인체에도 유익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녹색건축인증제, 에너지소비총량제 등 정부의 친환경정책과 고유가 시대의 전력난 해소라는 사회적 요구로 자연채광기술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고 있어 관련 업계의 기술개발 노력과 함께 특허출원이 계속 증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녹색건축인증제'는 올 2월23일 녹색건축물조성지원법에 따라 녹색건축인증(친환경건축물인증)을 받으면 건축기준완화, 지방세 감면, 환경개선부담금 감면 등의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다.

 '에너지소비총량제'는 국토해양부 고시·서울시 방침에 의해 2011년 7월부터 적용·시행하는 건축물의 에너지 소비 총량을 관리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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