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렉스에 까르띠에까지…올들어 韓서 명품시계 가격도 연일 '들썩'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서울 시내 백화점 롤렉스 매장. 2026.01.02. mangust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1/02/NISI20260102_0021113327_web.jpg?rnd=20260102153243)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서울 시내 백화점 롤렉스 매장. 2026.01.02. [email protected]
20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까르띠에는 이달 27일 아이웨어를 제외한 모든 제품군을 대상으로 국내 제품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다. 인상률은 6~9% 수준으로 예상된다.
앞서 피아제는 15일 시계·주얼리 모든 품목에 3~5% 수준에서, IWC는 13일 국내 제품 가격을 5~8% 인상을 단행했다.
이미 올해 첫날부터 다수의 브랜드가 단번에 가격을 올렸다.
롤렉스 서브마리너 오이스터 41㎜의 가격은 새해 첫날 1554만원(5.7%)으로, 데이트저스트 오이스터스틸 36㎜는 1563만원(6.4%)으로 뛰었다.
롤렉스의 산하 브랜드 튜더의 블랙베이 스틸 41㎜는 668만원에서 731만원(9.4%)으로, 블랙베이54 스틸 37㎜는 576만에서 632만원(9.7%)으로 조정됐다.
일본 시계 브랜드 그랜드세이코의 국내 제품 가격도 4~11% 상향됐다.
위블로의 빅뱅 오리지널 스틸 세라믹 44㎜(301.SB.131.RX)는 2320만원(3.1%)으로 가격이 올랐다. 오데마 피게는 이달 초 대표 모델인 로얄오크 셀프와인딩과 로얄오크 퍼페추얼 캘린더 모델 공식 누리집 가격을 3% 올렸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7일 서울시내 한 백화점 앞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프랑스 럭셔리 주얼리·시계 브랜드 까르띠에가 국내에서 올해 첫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인상률은 5% 안팎 수준이다. 2024.05.07.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5/07/NISI20240507_0020330701_web.jpg?rnd=20240507102039)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7일 서울시내 한 백화점 앞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프랑스 럭셔리 주얼리·시계 브랜드 까르띠에가 국내에서 올해 첫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인상률은 5% 안팎 수준이다. 2024.05.07. [email protected]
그 뒤로 태그호이어도 이달 6일 모든 제품군 가격을 평균 6%선에서 상향, 값을 재조정하기도 했다.
앞으로 인상을 예고한 브랜드도 여럿이다. 예거 르쿨트르는 다음 달 2일 가격을 올릴 예정이다. 제품별 인상 폭은 7~13%로 전해졌다.
가격 인상 행렬은 명품 시계에만 그치지 않고 명품 가방(명품 백), 주얼리 등의 카테고리로도 확산하고 있다.
디올은 20일 로즈드방 반지(핑크골드·다이아몬드·핑크 오팔)를 6.2%, 마이 디올 팔찌(화이트골드)를 3.2% 인상하는 등 주얼리 라인 일부 가격을 재조정했다.
샤넬은 13일 인기 핸드백을 중심으로 제품가 인상을 단행, 이에 따라 클래식 맥시 핸드백은 2033만원으로(7.5%) 책정됐다.
반클리프 아펠은 플라워레이스·팔미르·스노우플레이크 등 주요 하이주얼리 컬렉션의 제품값을 6%가량 끌어올렸다.
에르메스는 국내에서 이미 올 초 지난 3, 5일 두 차례에 걸쳐 신발, 가방, 액세서리 등 일부 품목의 판매 가격을 올렸다.
책정가 변동을 앞둔 브랜드도 다수다. 주얼리로 유명한 부쉐론과 쇼메는 각각 다음 달 4일과 12일에 주요 라인 가격을 인상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티파니앤코는 다음 달 26일 국내 제품 가격을 5~10% 인상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원자재 가격과 환율 변동, 글로벌 가격 정책 조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명품 브랜드의 가격 인상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겨울 한파 속에서도 아시아 최대규모 민트급 전문점 캉카스백화점 매장이 고객들로 붐비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의 대표주자 격인 에르메스를 비롯해 롤렉스 등 주요 브랜드가 연초를 기점으로 가격을 올리는 흐름이 관행처럼 자리 잡으면서 명품 업계 전반에서 추가 인상 가능성이 제기된다.
중고 명품 시장도 들썩이는 분위기다. 연초부터 명품 브랜드들의 전방위 인상이 무섭게 이어지자, 더 낮은 가격에 구매를 하려는 이들이 중고 시장으로 몰리는 양상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환율도 뛰는 데다 명품 신품 시세가 너무 치솟고 있다보니, 더 낮은 가격에 희소성 있고 신품에 가깝고 민트급(Mint condition)이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겨울 한파 속에서도 한 공간에서 다양한 체험 쇼핑을 할 수 있는 대형 오프라인 중고 명품 쇼핑센터들이 각광받는 분위기다.
실제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자리잡은 아시아 최대 규모 민트급 전문점 캉카스백화점의 경우 지하 2층~지상 12층 단일 대형 빌딩에 100여개 이상 브랜드 상품을 판매하면서 지난해 내외국인 매장 방문 고객수가 전년에 비해 5배 이상 뛰며 긴 대기 줄을 보이고 있다.
유통 업계 관계자는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가치 소비족'들이 해외 명품 브랜드들의 배짱 인상에 대응하는 나름의 방식 중 하나로 중고(리셀) 구매가 꼽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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