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어스' 키보디스트 레이 만자렉 별세, 74세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전설적인 록 그룹 '더 도어스(The Doors)'의 키보디스트 레이 만자렉이 74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만자렉은 20일(현지시간) 독일 로젠하임의 병원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 그는 오랜 기간 암을 앓아왔다.

 1965년 보컬 짐 모리슨, 기타 로비 크리거, 드럼 존 덴즈모 등과 함께 '더 도어스'를 결성했다. 록 역사상 가장 뛰어난 키보드 플레이어 중 한 명으로 '도어스'의 키보드 사운드를 이끌었다.

 '더 도어스'는 몽환적인 보컬과 시적인 가사로 미국 대중음악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라이트 마이 파이어(Light My Fire)' '디 앤드(The End)' '피플 아 스트레인저(People Are Stranger)' 등의 히트곡을 남겼다. 1971년 짐 모리슨이 사망하자 2년 뒤 해체했다.

 드러머 존 덴즈모는 "레이만큼 짐 모리슨의 가사를 잘 표현하는 키보드 플레이어는 없었다. 평생 음악을 나눈 내 형제가 그리울 것"이라고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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