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땅 끝 마을 '변전소 설치' 반발 거세
등록 2013.06.25 13:00:00수정 2016.12.28 07:39:50

충남 천안의 작은 땅 끝 마을이 최근 한국전력공사가 중부권 전력공급개통망 보강을 위해 추진하는 '신중부변전소 및 송전선로'의 후보 예정지로 포함된 것과 관련한 반발(뉴시스 3월18일 보도)이 천안 전 지역으로 확대되며 거세지고 있다.
25일 동면 주민 등에 따르면 한국전력공사는 태안과 당진, 보령 화력 등에서 발전한 대단위 전력을 중부권으로 직접 공급하는 '765㎸ 신중부변전소 및 송전선로' 전력공급 개통망 보강사업을 추진한다.
약 8만8000㎡의 용지가 필요한 이번 사업에는 천안시 동면의 22개리 전 지역을 포함해 경기도 안성시와 충북 진천군, 청원군 등 4개 시·군이 후보지역으로 선정돼 7월18일 최종 후보지 선정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동면 주민들은 이미 변전소와 30여 기의 철탑이 설치된 지역에 또 다시 대단위 변전과 송전설비가 들어서면 동·식물도 사육, 재배할 수 없는 '죽음의 땅'이 될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동면 주민들은 지난 24일 오후 긴급대책 회의를 열고 신중부변전소 건설 반대 대책회의를 발족하고 변전소 건설 결사 반대를 결의했다.
동면을 포함한 목천읍과 병천면 등 동남구 6개 읍면에서도 변전소 설치를 반대하는 100여 개의 현수막이 설치되는 등 범시민 반대운동으로 확산추세다.
주민들은 "송전로 고압선에서 발생되는 전자기파 등으로 인체에 해로운 유해전자파가 발생해 주민들이 장기적으로 암과 백납병 등의 질병에 노출된다"며 "사람이 살 수가 없는 죽음의 땅이 될 것으로 사생결단으로 막겠다"고 반발했다.
주민들은 이어 "154㎸급 변전소와 33개의 고압 철탑이 설치된 마을에 또 다시 765㎸의 추가변전소와 수십개의 철탑이 들어선다는 것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벌써부터 주민들 사이에서도 입지선정에 따른 개발제한과 지가하락 등으로 서로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충북 청원권과 오창군·진천군과 경계한 천안시 동남구 동면지역에는 지난 2002년 12월 면적 4000㎡에 154㎸급의 동천안 변전소가 준공됐으며 345㎸(16개)급과 765㎸(17개)의 33개 고압철탑이 설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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