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논란' 목포 김대중기념관 석재 시공 점검

【목포=뉴시스】박상수 기자 = 전남 목포시가 '김대중노벨평화상 기념관' 석재 부실논란과 관련, 시공상태와 자재검수 등 종합적인 점검에 나섰다.
목포시는 공신력 있는 전문기관에 의뢰해 제기되고 있는 '김대중노벨평화상 기념관'의 석재하자 부분을 점검하고 결과를 공개할 방침이라고 22일 밝혔다.
김대중노벨평화상 기념관 석재 부실 시공 논란은 한 민간인이 석재의 원산지 의혹과 균열 등에 의문을 제기하며 감사원과 대검에 진정을 내면서 문제화되고 있다.
목포시는 지난 20일 시 관계자와 설계업체, 감리단, 시공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지 점검을 실시했다.
책임감리를 맡은 ㈜대흥종합엔지니어링은 석재 시공시 시방서, 도면, 자재시험성적서, 자재수불부 등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건물 상층부는 운천석류, 건물하층부는 고흥석류, 중앙통로 바닥은 거창석류의 석재로 시공토록 설계됐는데, 재검토 결과 이상이 없다는 주장이다.
석재 문양이 깨진 것처럼 보이는 것은 시공된 석자재가 타일처럼 공장에서 찍어 나오는 공산품이 아닌 자연석이기 때문이고, 자연석은 원석 채굴 가공시 계절과 날씨, 시간에 따라 색깔이 차이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목포시 관계자는 "시공상 품질에는 이상이 없으나 미관상 조화가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감리를 통해 교체토록 하겠다"면서 "민원인이 제기한 균열 등 하자라고 주장하는 부분은 공신력있는 전문기관에 의뢰해 정확한 판정서가 나오면 그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목포시 삼학도에 건립돼 지난 6월15일 개관한 '김대중노벨평화상 기념관'은 전체 공사비가 200억원으로, 건축(전기, 통신, 소방, 감리비, 설계비 등)이 140억원, 전시공사는 49억원, 하수도원인자부담금 등 5억원이다. 이 중 민원이 제기된 석재공사비는 재료비, 인건비 등 5억6600만원(2.9%)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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