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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미 新연애학]‘평범한’ 남성, 1%미만에 불과한 귀한 존재

등록 2013.09.07 08:01:00수정 2016.12.28 08: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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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성미의 ‘新'연애학’ <23>  30대 초반의 직장여성 H씨는 요즘 기분이 복잡하다고 합니다. 몇 번의 교제 실패 후 이러다가 처녀귀신 될 것 같은 불안감에 예전 같았으면 정말 쳐다보지도 않았을 평범한 조건의 한 남성과 몇 번 만났습니다.  결혼정보회사 선우 커플매니저 www.couple.net

【서울=뉴시스】이성미의 ‘新'연애학’ <23>  

 30대 초반의 직장여성 H씨는 요즘 기분이 복잡하다고 합니다. 몇 번의 교제 실패 후 이러다가 처녀귀신 될 것 같은 불안감에 예전 같았으면 정말 쳐다보지도 않았을 평범한 조건의 한 남성과 몇 번 만났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그가 “특별한 느낌이 오지 않는다”면서 헤어지자고 하더랍니다. 그녀는 조건 좋은 사람에게 차였으면 이렇게까지 충격이 아니었을 텐데, 내가 하다 하다 안 되니까 이런 사람에게까지 차이나, 하는 심정이었답니다.

 그런데요, 남녀 관계라는 게 어느 한 사람의 잘못으로 헤어지는 게 아니지요. 마찬가지로 어느 한 사람이 잘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거든요. 그녀의 경우도 아마 평범한 남성을 만난다는 그녀의 자괴감 내지는 무성의함이 상대에게 전달되었을지도 모르지요.

 많은 분들이 잘못 생각하는 게 있어요. ‘평범하다’ 하면 뭔가 부정적인 느낌이 드는데요, 결혼할 때 평범한 남자, 평범한 여자 만나는 게 얼마나 어려운줄 아세요?

 평범하다는 건 뭐 하나 뛰어난 게 없다는 말로 들리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뭐 하나 떨어지는 게 없는 것이기도 하니까요.

 싱글들은 결혼한 경험이 없으므로 많은 시행착오를 겪을 수밖에 없지요. 그래서 결혼 선배들의 경험과 조언을 새겨 들을 필요가 있지요. 그 중에 그야말로 명언이 있습니다. “살아 보면 별 사람 없다”는 겁니다.

 별 사람을 찾고 조건을 따지지만, 몇 년 살다 보면 좋은 조건도 일상화되고 특별함도 희석되는 거지요. 하지만 평범함은 늘 그대로입니다.

【서울=뉴시스】이성미의 ‘新연애학’ <17>  만나는 사람에 대해 확신이 안 설 때 누군가는 다른 사람을 동시에 만나보라고 합니다. 그러면 누가 자기 스타일인지 확실해진다나요. 하지만 그 방법은 선택의 문제로 인해 상황을 더 복잡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20대 후반의 Y씨가 딱 그런 경우입니다.   결혼정보회사 선우 커플매니저 www.couple.net

 어떤 분이 재미있는 분석을 하셔서 일부 인용합니다.

 사윗감을 찾는다면서 아주 ‘평범한’ 조건을 내걸었답니다. 비흡연자, 어느 정도 경제력 갖춘 안정된 직장인, 가능하면 외벌이, 그리고 화목한 가정에서 자란 건강한 사람이라는데요.

 분석자에 의하면 60%(비흡연), 31.7%(정규직 급여생활자), 60%(외벌이라도 괜찮은 경제력), 93%(화목한 가정), 91.5%(건강한 신체)를 다 만족하는 ‘평범한’ 남성은 1% 미만이라고 합니다.

 사소하고 누구라도 갖출만한 당연한 조건인 것 같지만, 이마저도 두루 갖추기가 힘들다는 거지요. 평범한 사람을 찾는 게 몇 가지 특별한 조건을 가진 사람을 찾는 것보다 훨씬 어렵습니다.

 지금 혹 ‘평범한’ 사람과 만나면서 만족해하지 않고 있나요? 혹 자신이 ‘평범한’ 사람이라고 좌절하고 있나요? ‘평범한’사람에게 감춰진 이 엄~청난 진실을 알고 난 후 세상이 좀 달라 보일 거예요.

 결혼정보회사 선우 커플매니저 www.coupl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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