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학대 악(惡)관습 '가슴다림질' 영국 내 카메룬 지역사회서 확산

【서울=뉴시스】카메룬에서 어린 소녀들의 2차 성징이 나타날 쯤이면 딸들을 보호하려는 부모들이 뜨거운 돌 등으로 가슴을 눌러 발육을 방해하는 일명 '가슴 다림질(Breast ironing)'이라는 끔찍한 관행이 이뤄지는 자료 사진. 이런 관행은 아직 근절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영국 등 외국의 카메룬 이주민 지역사회에도 이런 사례가 보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출처: 커런트 닷컴)
최근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런던 경찰청의 지원을 받는 자선단체인 '캄여성과소녀개발기구(CAWOGIDO)'가 지난달 말 런던에서 회의를 개최해 이 같은 사태에 대한 대처법을 논의했다.
이 단체는 영국에서 이런 행태가 수천 차례 행해졌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 단체 회원인 마가렛 뉴드제위라는 "나는 런던 내 카메룬 이주민 지역사회에 사는 아프리카 여성으로서 영국에서도 다른 일부 지역처럼 이런 관습이 행해지고 있지만 단지 모두 자신의 이익을 위해 말하지 않고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카메룬을 중심으로 한 중서부 아프리카에서 이뤄지는 이 관행은, 여성들이 약 10살 정도 됐을 때 부모들이 성폭행과, 원치 않은 임신으로부터 딸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돌, 코코넛, 절굿공이 같은 뜨겁게 덥힌 딱딱한 물건으로 가슴을 짓눌러 화상을 입혀 발육을 방해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문제는 이 관습이 가슴에 농양이나 큰 화상을 일으키고, 심지어 가슴을 영구적으로 잃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여성들에게 평생의 큰 정신적 충격을 줄 수 있다.
이 가운데 유엔이 정한 5대 여성 학대 범죄(관습) 가운데 하나인 가슴 다림질의 피해자는 전 세계에서 380만 명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지난 2006년 이 관습을 다룬 다큐멘타리를 통해 세계에 널리 알려졌었다.
한편 '가슴 다름질' 이외에도 영국 내 아프리카 출신 지역 사회에서 여성의 정조와 순결을 지키기 위한 목적으로 어린 여자아이의 생식기를 절단하는 '여성 할례(FGM)' 관행도 행해지고 있으며, 당국의 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년 간 약 2000명의 여성이 FGM를 받고 병원에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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