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위력, 제레드 다이아몬드 '총균쇠' 다시 베스트셀러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서울대 학생들이 지난해 도서관에서 가장 많이 빌려본 책인 미국 UCLA 지리학과 제레드 다이아몬드 교수(77)의 '총, 균, 쇠'가 베스트셀러 차트를 흔들었다.

 지난주 19위로 순위권에 다시 진입한 '총균쇠'는 9계단을 치고 올라와 10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월부터 12월30일까지 서울대 도서관에서 137회 대출, 가장 많이 빌려본 책 1위로 조사됐다. 다이아몬드 교수는 문명 간 불평등의 기원이 지리적 차이에 있다는 내용의 '총균쇠'로 1998년 퓰리처상을 받았다. 이 책은 지난해에도 81회 대출, 서울대생이 가장 많이 빌려본 책 1위에 올랐다. 당시에도 베스트셀러 차트에 들었다.

 "세종이 만든 28자는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알파벳이자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인 표기법 체계"라고 인정한 이도 다이아몬드 교수다. 

 한편, 지난 7월15일 출간 이후 약 5개월 만에 총판매 100만부를 넘긴 작가 조정래(71)씨의 '정글만리'(전3권)는 해를 넘겨서도 인기를 지속하고 있다. 1권이 지난주보다 1계단 올라 3위, 2권은 3계단 올라 5위에 랭크됐다.

 법륜(61) 스님의 '인생수업'이 12주 연속 1위를 달렸다.

 한국출판인회의가 12월27~1월2일 교보문고·영풍문고·반디앤루니스·예스24·인터파크도서·알라딘 등 8곳의 서적 판매량을 종합한 결과다.

 1. 인생수업(법륜·휴)

 2. 내일(기욤 뮈소·밝은세상)

 3. 정글만리 1(조정래·해냄출판사)

 4. 1㎝+(김은주·허밍버드)

 5. 정글만리 2(조정래·해냄출판사)

 6. 강신주의 감정수업(강신주·민음사)

 7. 트렌드 코리아 2014(김난도·미래의 창)  

 8. 제3인류 1(베르나르 베르베르·열린책들)

 9. 정글만리 3(조정래·해냄출판사)

 10. 총균쇠(재레드 다이아몬드·문화사상가)

 11.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혜민·쌤앤파커스)

 12. 제3인류 2(베르나르 베르베르·열린책들)

 13.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칼 필레머·토네이도미디어그룹주식회사)

 14. 한비네 집 맛있는 이야기(이현정·미호)

 15. 코믹 메이플 스토리 오프라인 RPG 67(송도수·서울문화사)

 16.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배르벨 바르데츠키·걷는나무)

 17. 부자들의 생각법(하노 벡·갤리온)

 18. 높고 푸른 사다리(공지영·한겨레출판)

 19. 감정은 습관이다(박용철·추수밭)

 20. 꾸베 씨의 행복여행(프랑수아 르롤리·오래된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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